연결 가능 링크

프랑스 유명인사들, 성매매 처벌 반대 청원


지난해 6월 프랑스 리용시의 성 매매 종사자들이 성 매매 처벌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프랑스 리용시의 성 매매 종사자들이 성 매매 처벌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죠?

기자) 네, 중국이 인구가 느는 것을 억제하려고 지난 34년 동안 유지해온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합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부부 가운데 한 명이 독자면 두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중국이 이렇게 가족계획 정책을 바꾸는 건 아무래도 인구증가율이 크게 감소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의 인구 자연 증가율은 1970년 25.8%에서 지난해 4.95%로 크게 떨어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15살부터 59살 사이의 노동연령 인구가 2011년에 9억 4천100만 명으로 정점에 오른 뒤에 지난해에는 9억 3천700만 명으로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또 노인층이 느는 것도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하는데 한몫했는데요. 중국의 노인 인구는 올해 말 2억 명, 2025년 3억 명, 2030년 4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프랑스에서 배우 카트린 드뇌브와 가수 샤를 아즈나부르, 전 문화장관 자크 랑 등 국내 유명인 70여 명이 성 매수자 처벌 법안을 만드는 데 반대하는 청원에 서명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이들 유명인은 16일 프랑스 언론을 통해 발표한 청원서에서 성매매를 지지하거나 홍보하자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성을 팔고 사는 사람들을 범죄자로 만들려는 움직임에 반대하고 성매매 종사자들도 다른 노동자들과 같은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프랑스 정부는 성매매를 나름 관대하게 다뤄왔다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현행 프랑스 법에서 매춘은 범죄가 아니고요. 성 매수자에 대한 처벌 규정도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성매매 광고나 성행위를 통한 치료, 매춘 영업장 운영 등은 불법입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인도가 마침내 러시아로부터 항공모함을 도입했다는 소식도 있었죠?

기자) 네, 16일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항에서 항공모함 비크라마디티야함이 인도 해군에 인계됐습니다. 4만 4천t급인 비크라마디티야함은 총 길이 284m에 승무원 1천600명과 최신예 함상 전투기인 미그-29K 30대를 실을 수 있는데요. 이 소식, BBC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인도가 이 항공모함을 받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비크라마디티야함은 애초 2008년에 인도 해군에 전달될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운항 도중 일어난 엔진 고장과 탑재된 무기나 장비에 대한 인도 측의 불만으로 전달시기가 5년이나 미뤄졌습니다. 또 각종 장비교체와 추가 수리에 들어간 비용이 늘어나면서 최종 도입가격이 약 23억 달러까지 치솟아 두 나라가 날카롭게 맞서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시리아 반군 소속 지휘관 1명이 실수로 참수됐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네,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된 시리아 반군 조직 ‘ISIS’가 다른 반군 단체 소속 지휘관을 적군으로 잘못 알고 참수 처형하고서 뒤늦게 사과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15일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반군 조직은 원래 이라크에서 온 시아파 용병을 체포해서 처형했다고 발표했었죠?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피해자를 처형하는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 참수된 사람이 정부군을 돕던 용병이 아니라 ISIS와 협력하는 수니파 반군단체 소속 지휘관이라는 제보가 잇따랐는데요. 결국, 이런 제보가 사실로 드러나자 ISIS는 동료를 오인 참수하고 시신을 모욕한 사실을 시인하며 이해와 용서를 구했습니다.

진행자) 자, 일본 정부가 자국 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일본 정부는 15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3.8%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새로 설정했습니다. 이 목표치는 전임 민주당 정권이 '1990년 대비 25% 감축' 목표를 크게 낮춰 잡은 것인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물론 국제사회는 이 소식을 듣고 크게 반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환경단체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등 많은 나라가 일본의 결정을 비난했는데요. 이들은 지구온난화와 관련한 역사적 합의인 교토의정서의 무대가 된 나라로서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해야 할 일본이 목표치를 낮춘 데 대해 한목소리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