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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찰총수 "성폭행 즐겨라" 발언 파문


인도 중앙수사국의 란지트 신하 국장 (자료사진)
인도 중앙수사국의 란지트 신하 국장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네,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 피해 지역에서 희생자 시신들을 서둘러 공동묘지에 매장되자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필리핀 레이테주 타클로반 시 당국은 14일 보건부의 지침에 따라 보호자들이 나타나지 않은 시신 상당수를 공동묘지에 뭍기 시작했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시 당국은 시신 부패에 따른 악취와 전염병 예방, 나아가 시각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시신을 공동묘지에 매장하기로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필리핀 보건당국에 전달한 '재난상황 시 시신처리 지침'에서 적절하게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희생자들을 집단 매장할 경우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인도 경찰 총수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실언을 하자 국민들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군요?

기자) 네, 인도 중앙수사국의 란지트 신하 국장이 지난 13일 운동 경기 도박 합법화 관련 기자회견 중에 ‘성폭행을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기는 것이 낫다’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신하 국장은 이어 국가가 도박을 뿌리뽑을 수 없다면 최소한 도박을 통해 어느 정도 수입을 올리는 것이 낫다면서 성폭행에도 이런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소식, VOA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인도에서는 지난해 말 한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더 인도 국민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데요. 신하 국장은 자기 말이 문맥을 벗어나 잘못 해석됐다고 해명했지만, 여성 단체를 중심으로 신하 국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홍콩 거리 한복판에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을 빼닮은 '가짜 김정은'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최근 홍콩 거리를 활보하는 가짜 김정은 위원장을 소개했습니다. 이 남성은 '공화국 배지'를 단 인민복을 입고 홍콩 거리를 활보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빼닮은 행동을 해서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 뉴스에서 인기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김정은 위원장의 흉내를 내는 올해 35살의 이 남성의 원래 직업은 음악가인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의 보복이 무섭다며 이름을 공개하길 꺼린 이 남성은 김 위원장과 닮았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놀림에 시달렸다고 하는데요. 이후에 아예 김정은 위원장을 따라 해보자는 생각으로 김 위원장으로 분장하고 표정도 똑같이 따라 한 사진을 지난 4월에 페이스북에 올린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요. 또 이를 계기로 세계 최초의 '김정은 대역 배우'로 전직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반대 공연을 벌인 죄목으로 투옥됐던 러시아 여성 록그룹 '푸시 라이엇' 의 한 단원이 시베리아 한 교도소의 검진 센터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푸시 라이엇 단원 나데즈다 톨로콘비코바 씨가 그동안 복역 중이던 중부 모르도비야 공화국 교도소의 수감환경에 이의를 제기하며 단식 항의를 벌인 끝에 지난 달 21일 교도소를 떠난 뒤 행방이 묘연했는데요. 톨로콘니코바 씨의 남편은 아내가 현재 서부 시베리아의 한 교도소내 진료소로 이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푸시 라이엇 단원들은 러시아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초 공연 이후 계속 복역중인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푸시 라이엇 단원 5명은 지난해 2월 얼굴에 복면을 쓰고 요란한 의상을 입은 채 크렘린궁 인근 정교회 사원에서 푸틴 대통령의 3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성 공연을 펼쳤습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이후 단원 5명 가운데 3명을 검거해 '종교적 증오에 따른 난동' 혐의로 기소했고, 이들 3명은 1심 법원에서 각각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옛 소련권 나라들 중에 교통사고 사망률 1위라는 오명을 가진 카자흐스탄이 각종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는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카자흐스탄 내무부가 14일 교통사고와 사망률을 줄이고자 개정한 교통법규 처벌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개정안은 음주운전을 범죄행위로 간주해 최고 약 7천 달러 상당의 벌금 또는 사회봉사 300시간,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이 내리도록 규정했다는데요.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카자흐스탄에서는 교통사고로 어느 정도의 인명 피해가 나고 있나요?

기자) 네,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표한 '2013 교통사고 사망 통계'를 보면 카자흐스탄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21.9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데요. 이는 러시아를 비롯한 옛 소련권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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