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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료공학기술자 '미국 최고직업'


지난해 10월 미국 시카고의 재활센터에서 한 남성이 의족을 달고 공을 차는 시도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미국 시카고의 재활센터에서 한 남성이 의족을 달고 공을 차는 시도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미국 최고의 직업이 선정돼서 화제입니다. 13일 미국 CNN 방송이 노동통계국 자료 등 각종 직업 관련 지표를 토대로 미국의 100대 직업을 발표하고 이 중 생명의료공학 기술자인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를 1위로 뽑았는데요.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는 직업 만족도와 사회 혜택 분야에서 최고등급인 A를 받아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밖에 어떤 직업이 순위에 올랐나요?

기자) 네, 2위는 병원에서 일하는 전문 간호사였는데요. 전문 간호사가 받는 중간 연봉은 8만 6천500달러로 바이오 엔지니어와 비슷했습니다. 간호사는 만족도, 사회 혜택, 고용 유연성에서 A 등급을 받았지만, 정신적 압박감 지수가 C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어서 컴퓨터 프로그램 설계사, 외과의사, 경영자문가가 뒤를 이었는데요. 10위권 안에 들어간 직업 가운데 중간 연봉은 외과의사가 28만 8천달러로 가장 많았습니다.

진행자) 미국 뉴욕에 있는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2일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 낙찰액이 나왔다는 소식도 화젯거리였는데, 어떤 작품이 얼마나 비싸게 팔린 건가요?

기자) 네, 영국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이 그린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가 경매에서 무려 1억 4천240만 달러에 낙찰됐습니다. 미술품 최고 낙찰가 기록을 경신한 이 작품은 베이컨이 친구이자 동료 화가인 프로이트가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각각 다른 각도에서 그린 세 폭짜리 그림으로 1969년 작인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종전의 낙찰 최고가는 얼마였죠?

기자) 네, 지난해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대표작인 '절규'가 소더비 경매에서 기록한 1억 1천990만 달러였습니다. 그런데 경매가 아닌 직접 거래에서는 2011년에 폴 세잔의 작품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이 2억 5천900만 달러에 팔려 최고액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스페인에 사는 한 전문 피아노 연주자가 너무 열심히 연습하다가 교도소에 갈 상황에 부닥쳤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무슨 일인가요?

기자) 네, 화제의 주인공은 라이아 마르틴 씨입니다. 그런데 마르틴 씨가 연습하면서 내는 피아노 소리에 지친 이웃이 마르틴 씨를 고발해서 재판이 열렸는데요. 검찰이 혐의를 인정해 마르틴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피아노 소리를 냈다가 징역을 산다는 경우는 처음 듣는데요. 하지만 검찰이 이렇게 중형을 구형한 이유가 나름 있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고소인은 마르틴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매일 8시간씩 주 5일 연습을 하는 바람에 소음에 시달려 정신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는데요. 의료진은 고소인이 불면증, 불안, 공황발작, 부인과 질환 등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는 소견을 냈습니다. 또 검찰은 측정 결과 마르틴이 치는 피아노가 내는 소리가 현지 당국이 정한 30데시벌을 넘어 최대 40데시벨에 이르렀다고 재판에서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경제선진국 독일이 탄탄한 경제 때문에 오히려 유럽연합으로부터 한마디 들었다는 소식도 있었죠?

기자) 네, 유럽연합, EU의 집행위원회는 무역흑자가 너무 과도하다며 이를 바로잡으라고 독일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독일의 무역 흑자는 현재 국내총생산 대비 6%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독일이 경제를 잘 운용했다고 칭찬을 받아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볼멘소리를 들은 셈인데, 이유가 뭘까요?

기자) 쉽게 말해서 독일 혼자서 너무 많은 물건을 다른 나라에 팔아서 문제라는 겁니다. 그리스나 이탈리아같이 경제가 어려운 나라들이 수출을 늘려서 경기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독일이 어려운 나라 물건을 많이 사주지는 않고 오히려 물건 파는데 전념하고 있어서 많은 EU 회원국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건강 관련 소식, 들어볼까요? 우울증에 걸리면 빨리 늙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었네요?

기자) 네, 네덜란드 소재 VU대학 메디컬센터의 조신 베르호벤 박사가 2,407명의 세포를 관찰한 결과, 우울증이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네, 연구진은 연구대상자의 혈액을 채취해서 염색체에 있는 말단소립이라고 불리는 조직을 살펴봤습니다. 이 말단소립은 노화가 진행될수록 길이가 점점 짧아진다고 하는데요. 관찰 결과, 우울증을 앓았던 연구대상자의 말단소립이 우울증 경험이 없는 사람들보다 짧았다고 합니다. 특히나 심각하고 만성적인 우울증 환자일수록 말단소립의 길이가 훨씬 짧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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