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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UAE 유전 내달 시추...'떠먹는 요구르트, 각설창 4개 분량 설탕 함유'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원시 부존량 5억7천만 배럴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광구에 대한 첫 시추가 다음달 시작됩니다. 어린이 영양간식과 살빼기 건강식으로 많이 먹는 ‘떠먹는 요구르트’에 당분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아랍에미리트 유전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는군요?

기자) 네,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 컨소시움, 한국측 합작 참가자는 아랍에미리트의 광구 3곳에 대한 개발사업 행정절차를 끝내고 다음달 평가정 시추에 나섭니다.

평가정 시추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광구 내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 원유와 가스층의 정확한 매장 분포를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진행자) 이번 광구 개발의 한국측 참가자는 어떤 업체인가요?

기자) 네, 한국측 합작 참가자는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인데, 지분은 각각 36%와 4%입니다.

한국측 합작 참가자는 지난해 3월 아부다비 국영 석유공사와 광구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측 합작 참가자가 개발하는 광구는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육상광구 두 곳과 해상광구 한 곳입니다.

진행자) 이번에 시추하는 광구는 어떤 곳입니까?

기자) 네, 계약을 체결한 미개발 광구 세 곳 가운데 육상광구 제1구역입니다. 개발 접근성이 가장 용이한 제1구역의 평가정 시추 결과를 바탕으로 육상광구 제2구역과 해상광구의 개발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들 세 곳의 광구는 석유 부존이 이미 확인돼 개발이 시작되기 직전의 유전으로 탐사에 따른 위험이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발견 당시 원유 부존량은 약 5억7천만 배럴 규모로 석유공사는 이미 이들 광구에 대해 1차 기술평가를 마치고 경제성을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이들 광구에서 채굴할 수 있는 원유는
얼마쯤이나 되죠?

기자) 네, 한국측 합작 참가자는 이르면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3개 광구에서 하루 최대 4만3천 배럴의 원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측 참가자의 지분율을 반영한 확보 물량은 하루 만7천 배럴로 자동차 34만 대를 운행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진행자) 한국측 합작 참가자가 아랍에미리트의 유전 개발에 참여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떠먹는 요구르트’에 당분이 지나치게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네, 한 소비자단체가 ‘떠먹는 요구르트’ 제품 45가지를 조사했더니 제품 하나에 평균 12.4g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장된 제품 하나에 3g짜리 각설탕 4개가 들어있는 셈입니다. 고칼로리 과자로 유명한 초코파이 한 개보다 당분 함량이 많습니다.

진행자) 요구르트라고 하면 체중조절용이나 간식으로 많이 찾는 식품인데, 소비자들에겐 충격적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성인의 당류 섭취량은 하루에 50g 미만입니다.

간식 삼아 혹은 끼니 대용으로 ‘떠먹는 요구르트’를 하루 몇 개씩 먹었다가는 과다한 당분 섭취가 되기 쉽습니다.

당분 때문에 혈당이 오를 수도 있고, 특히 성인의 경우 중성지방이 많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살이 찐 아이들의 경우에도 역시 중성지방이 많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당분을 적게 넣어 제품을 만들 수 도 있지 않나요?

기자) 설탕 없이 만든 요구르트도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맛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잘 찾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조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당분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은 소비자들로부터 제품이 잘못 만들어진 게 아니냐는 불평을 들을 정도라고 합니다.

건강 간식으로 알려졌지만 예상외로 당분 함량이 높은 ‘떠먹는 요구르트’는 이제 영양성분 표시를 꼼꼼히 살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건강식으로 여겨지는 ‘떠먹는 요구르트’에 설탕 성분 함량이 지나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한진중공업이 노사분규의 후유증을 딛고 영정상화를 이뤄가고 있군요?

기자) 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잇따라 대형 수주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8일 그리스와 터키 선주로부터 벌크선 4척을 2억2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선주로부터 조만간 추가로 4척의 계약체결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지난 7월 계약한 현대상선의 유연탄 수송선 4척을 포함해 올해 수주한 물량은 모두 12척, 금액으로는 6억 달러에 이릅니다. 내년까지 일감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진행자)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었던 한진중공업인데, 아주 다행스런 일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수주로 한진중공업은 지난 4년간의 수주부진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일감 부족에 따른 휴업문제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돼 안정된 노사관계 확립에도 중요한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노사 모두가 경영정상화를 넘어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자 하는 열의와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다고 회사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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