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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인 사형수 두번째 사형 집행..교수형 뒤 살아나


지난 1월 이란 테헤란에서 사형수 알리레자 엠(왼쪽에서 두번째)이 교수형 집행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지난 1월 이란 테헤란에서 사형수 알리레자 엠(왼쪽에서 두번째)이 교수형 집행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란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죄수에게 두번째 사형이 집행될 전망입니다.

올해 37살의 이란인 사형수 알리레자 엠은 16일 교수형에 처해진 뒤 의료진으로부터 사망선고까지 받았지만 결국 숨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형집행 하루 뒤 알리레자의 시신을 수거하기 위해 시체 안치소를 찾았던 가족들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알리레자는 현재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재판부는 그의 건강상태가 호전되면 다시 형 집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한 인권변호사는 사법당국이 한 죄수에게 두 번의 사형 집행을 가하는 것은 비인도적인 처사라며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제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도 이란에서는 올해만 500여건의 사형이 집행됐다며 알리레자 엠에 대한 두번째 사형 집행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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