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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오자 주화 수거


로마 바티칸 교황청의 성 베드로 대성당. (자료사진)
로마 바티칸 교황청의 성 베드로 대성당.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리비아에서 최근 반군들한테 몇 시간 동안 잡혀 있다가 풀려난 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가 자신을 납치한 행위가 정부와 정통성에 대한 쿠데타 시도라고 현지시각으로 11일 규정했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는 제이단 총리가 납치 사건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전복을 바라는 세력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12일 전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어떤 반군단체가 제이단 총리를 납치했던 건가요?

기자) 네, 반군단체인 리비아 혁명조직이 총리 납치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비아 혁명조직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서 리비아를 위태롭게 만든 범죄와 공격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제이단을 형법에 따라 체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단체가 총리를 납치한 건 리비아인 알 리비가 지난 5일 수도 트리폴리에서 미군에 체포된 데 대해 총리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자, 그런가 하면 수백 명을 학살한 나치 전범이 100살로 숨졌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나치 무장친위대 대위 출신으로 '아르데아티네 동굴의 백정'으로 불렸던 에리히 프리프케가 15년의 가택연금 끝에 11일 숨졌습니다. 프리프케는 1944년 3월 24일 로마 외곽의 아르데아티네 동굴에서 대량학살을 주도한 혐의로 1998년 이탈리아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저항요원들이 나치친위대를 공격하자 이에 대한 복수로 저항요원, 유대인, 어린이 등 335명이 나치 총탄에 목숨을 잃었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프리프케는 끝까지 죄를 뉘우치지 않았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프리프케는 생전에 한 번도 범행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프리프케는 상부 명령을 따랐을 뿐이고 어차피 당시 세계 여러 곳에서 민간인이 숨졌다며 변명만 늘어놓았는데요. 판결 이후 프리프케는 많은 나이와 건강문제 때문에 교도소에 가지 않았고 자기 변호사의 로마 자택에 갇히는 형태로 형을 살았습니다.

진행자) 로마 바티칸 교황청이 최근 신임 교황을 기념해 이탈리아 조폐국이 주조한 주화를 회수하는 소동이 벌어져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무슨 일이었나요?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황 기념주화에 새겨진 예수 이름 철자에서 오자가 발견돼 교황청이 서둘러 수거에 나섰습니다. 교황청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를 기념해 만든 판매용 주화에서 예수의 이름이 'Jesus'가 아닌 'Lesus'로 쓰인 것을 확인해서 이를 전량 회수했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오자는 주화 뒷면에 들어간 기독교 신약성경 구절에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기자) 네, 앞면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상이, 뒷면에는 “예수께서 세리 한 사람을 보신 뒤, 사랑의 감정으로 그를 주목하셨기에, 선택하시며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라"는 라틴어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이 말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린 시절부터 가슴에 새겨온 구절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이 글귀에서 오자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중국 공산당 안에서 ‘동지’라는 호칭이 사라진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네요?

기자) 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최근 논평을 통해서 당 안에서 '동지'라는 호칭 대신 사장님을 뜻하는 '라오반'이나 형님을 말하는 '다거' 같이 약삭빠르고 속된 호칭들이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인민일보는 같은 논평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도 설명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동지'라는 호칭을 꺼리는 데는 낮은 직급이나 경력이 짧은 사람은 상급자를 존대하지 않는 것 같아 우려하고, 높은 직급이나 선임자들은 아랫사람에게 오해를 사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인민일보는 설명했다. 이어 인민일보는 서로 '동지'로 부르는 것은 당의 전통이고 공산당이 장엄한 정치조직임을 확실하게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사장님' 같은 약삭빠른 용어들을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뼈 조직이 엉성해지는 골다공증과 비타민 D와 관련한 또다른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과학자들이 4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 26건을 분석한 뒤 건강한 사람이 골다공증을 예방하려고 비타민 D를 먹을 필요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 소식, BBC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연구진은 노인들에겐 여전히 비타민 D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비타민 D를 복용할 필요는 없지만, 노인들은 특히 골반이 부러지는 걸 막으려면 칼슘과 함께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권고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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