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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뇌질환 치료 물질 발견


의학 실험에 사용되는 쥐. (자료사진)
의학 실험에 사용되는 쥐.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요즘 연일 노벨상 수상자 소식이 화제인데요. 올해 노벨평화상은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작업을 이끄는 국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 OPCW에 돌아갔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현지시각으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법 아래 화학무기 사용을 금기로 만드는 데 공이 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OPCW는 1993년에 체결된 화학무기 금지협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1997년 창설됐고요.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가 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노벨평화상은 이렇게 개인 외에 OPCW 같은 단체도 받을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2012년엔 유럽연합, 2007년엔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 또 지난 1999년엔 국경 없는 의사회가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참고로 어제 발표된 노벨문학상은 캐나다 여성 소설가인 앨리스 먼로에게 돌아갔다고 하는군요. 자, 그런가 하면 미국 정보당국의 기밀 감시프로그램 폭로자 에드워드 스노든 관련 기사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번엔 무슨 일인가요?

기자) 네,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폭로하고 현재 임시망명지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전 미국 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최근 모스크바에서 전직 미국 정보요원들이 만든 내부 고발자상인 '샘아담스 상'을 수상했습니다. 베트남 전쟁중 미군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적군을 과소형가한 미군을 비난했던 전 CIA 요원 샘 아담스의 이름을 따 '샘아담스 상'을 제정한 샘아담스 협회가 스노든에게 이 상을 수상했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샘아담스 협회는 스노든에게 직접 상을 주기 위해 전직 미 정보요원 4명을 모스크바로 보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노든에게 직접 상을 건네준 이들 전직 정보요원들은 스노든이 아주 좋아보였고 자기중심을 제대로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러시아에 임시망명 중인 스노든과 오랜만에 대면한 미국인들이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퇴행성 뇌질환들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화학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신경퇴화 질병 환자들의 뇌 조직이 죽는 것을 방지하는 화학물질이 처음으로 발견돼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헌팅턴병과 같은 질병들을 치료할 수 길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레스터 대학 독극물 치료위원회는 광우병에 걸린 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화학물질을 투입한 결과 쥐들의 뇌 조직이 죽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 있었고 하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번 발견이 실제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화학물질이 뇌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췌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이 화학물질을 투여받은 쥐들은 신경퇴화성 질병 진행은 멈추었지만 모두 가벼운 당뇨병에 걸려 체중이 줄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이 화학물질이 췌장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고 뇌에만 작용하도록 하는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지난 8월 중국에서 어린이 안구 적출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안겨줬는데요. 이번에는 중국에서 60대 남성이 두 눈을 잃은 채 발견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네요?

기자) 중국 광둥성 모밍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67살 황차오창 씨가 의료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안구가 적출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병원 측은 황씨가 정신병이 발작해 스스로 눈을 파낸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황씨 가족들은 병원의 설명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가족들은 황씨의 정신 상태가 그다지 나쁘지 않은 데다 아무리 정신병을 앓고 있어도 스스로 그처럼 심각한 자해를 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나 외부인이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며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는 한 어머니가 매를 들고 말을 잘 듣지 않는 딸의 엉덩이를 때린 것이 아동 학대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래라 카운티에 사는 베로니카 곤살레스 씨는 지난 2010년에 나무 주걱으로 12살 난 딸의 엉덩이를 여러차례 때려 멍이 들게 했습니다. 딸이 밤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은데다 거짓말을 자주하고 타일러도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현지 당국이 주 법무부에 신고하면서 이 사건은 법정 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는 부모가 자녀를 때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비교적 엄격한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례와 관련된 1심과 2심의 재판에서는 서로 엇갈린 판결이 내려졌다죠?

기자) 네. 1심에서는 자녀에게 물리력을 가한 것 자체를 학대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2심인 항소심 재판부는 어머니가 딸에게 신체적 해를 가할 생각이 있었다고 판단할 근거가 없다는 점을 들어 1심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또 전후 사정을 고려해 볼 때 매를 든 행위가 부모가 할 수 있는 '합리적인 훈육 행위'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점도 들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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