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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곡면 스마트 손전화 출시...서울시, 2015년까지 탈북자 채용 5배 늘리기로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화면이 휜 형태의 스마트 손전화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서울시가 2년 내에 탈북자의 공공인력 채용을 지금의 5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삼성전자가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손전화를 내놓았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애플 등 경쟁사를 제치고 세계 최초로 화면이 휜 모양의 스마트 손전화를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유리 대신 플라스틱 화면을 써서 깨지지 않고 한 손으로도 쉽게 쥘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삼성이 이번에 내놓은 손전화는 완전히 접히거나 꺾이는 ‘휘는 손전화’의 초기 형식으로 다시 한 번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녹취: 삼성전자 관계자] “디스플레이가 좌우로 휘어진 커브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디바이스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한국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가전제품의 양대 생산업체인 LG도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고요?

기자) 네, LG측은 구부러진 형태의 곡면 건전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손전화에 적용돼온 직사각형 건전지와 달리, 다음달 출시되는 LG전자의 곡면 손전화엔 이 건전지가 사용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LG는 또 줄 모양으로 생긴 건전지도 선보였는데, 이 줄모양 건전지는 휘거나 접는 것은 물론 매듭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자유자재로 휘는 건전지는 특히 손목시계나 목걸이처럼 몸에 걸치거나 입는 형태의 스마트 기기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손전화의 변화가 너무 빨라 앞으로 손전화가 어디까지 진화할 지 예측을 할 수 없을 정도군요?

기자) 네, 이제 휜 모양의 화면과 줄모양 건전지 등이 잇따라 나왔는데, 완전히 접히거나 꺾이는 미래형 손전화가 등장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손전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 업체들의 대응도 그만큼 빨라지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삼성전자의 구형 손전화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는데, 한국 업체들이 여기에 대응해 혁신을 더한 신제품을 내놓음으로써 다른 나라들의 무역장벽을 돌파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새로운 형태의 손전화가 나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서울시가 탈북자들의 정착을 돕는 대책을 내놓았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도록 하죠?

기자) 네, 서울시는 오늘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탈북자 채용을 지금의 5배로 늘리고, 탈북자 종합지원센터인 ‘하나 플라자’를 열겠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진행자) 공공인력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건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서울시에는 현재 7명인 탈북자 출신 공무원을 오는 2015년까지 20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11명인 투자기관이나 출연기관에 근무하는 직원을 64명으로 5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지하상가나 가로판매대를 배정할 때 탈북주민들에게도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하나 플라자’는 어떤 곳입니까?

기자) 네, ‘플라자’는 광장이라는 뜻인데요, 한국에 온 탈북자들에게 정착을 도와주는 기관이 또 ‘하나원’이죠. 따라서 ‘하나플라자’는 탈북자의 정착을 돕는 서울시 차원의 기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내년 1월 문을 여는 ‘하나 플라자’에서는 탈북주민들에게 취업과 주거, 법률, 건강 문제를 포함한 종합 상담과 함께 교육기능도 맡게 됩니다.

진행자) 그밖에 또 다른 지원책은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생활 정착을 돕는 대책인데, 각종 생활필수품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서울에 정착하는 탈북민들에게 쌀을 비롯한 생활필수품과 가스기구, 전기밥솥 등을 지원해왔습니다.

여기에다 내년부터는 민간단체와 기업의 참여를 받아 냉장고와 의류상품권, 손전화, 인터넷 전용선 할인권, 원가로 텔레비전을 구입할 수 있는 증서 등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서울시가 마련한 탈북주민 지원대책을 살펴봤습니다. 이어서 한국의 여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사무실로 배달된 ‘협박소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한국의 여당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대학시절 이른바 ‘운동권’ 출신으로 지금은 국회의원으로서 북한 인권운동과 탈북자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하 의원에게 지난 2일 부산의 사무실로 중국 선양에서 보낸 협박소포가 배달됐습니다.

진행자) 어떤 내용의 협박소포였죠?

기자) 네, 소포는 가로 25cm, 세로 20cm의 종이상자였는데, 안에는 보라색 해골모양의 가면과 함께 찢어진 흰색 와이셔츠에 ‘대가를 치를 것이다’, ‘죄값을 받겠다’는 등의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진행자) 누가 그런 협박소포를 보냈을까요?

기자) 하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포에 적힌 문구가 전형적인 북한식 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탈북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기존 협박 소포는 한국내에서 암약하는 종북주의 세력이 발송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이번 협박 소포는 북한이 직접 중국 선양에서 보낸 것이라는 추측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다만 발송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북의 소행으로 간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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