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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 2 여객대합실 착공...철원서 올 가을 첫 서리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인천 국제공항이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비해 제2 여객 대합실 건설에 착공했습니다. 오늘 아침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이며 강원도 철원에는 첫 서리가 관측됐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병용 기자! (네,서울입니다)

진행자) 새로 착공한 인천공항의 여객 대합실은 규모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제2 여객 대합실은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연면적이 38만 4천㎡인데, 기존 제1 여객 대합실의 4분의 3 정도의 규모입니다. 총사업비는 미화로 45억 6천8백만 달러입니다.

4년 반쯤 뒤인 오는 2017년 말 공사가 끝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능력은 현재 4천4백만 명에서 6천2백만 명으로 늘어납니다.

제2 여객 대합실에는 첨단 무인 탑승수속과 수화물 위탁 체계가 설치되고 얼굴을 인식하는 자동 출입국 설비 등이 도입돼 탑승수속과 출입국 심사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새 여객 대합실과 지금 있는 대합실은 어떻게 서로 연계가 되죠?

기자) 네, 제2 대합실은 기존 대합실의 북쪽 약 2.5km 지점에 지어지는데, 3개의 활주로를 양 옆으로 하고 기존 대합실과는 마주보는 자리에 들어섭니다.

제1 대합실에서 제2 대합실까지는 전용 왕복철도가 놓여 5분이면 두 대합실을 오갈 수 있습니다.

제2 여객 대합실에는 또 별도의 차량 진입로가 연결되고 지하철 공항철도역과 버스승강장 등을 갖춘 제2 교통센터가 함께 들어섭니다.

진행자) 인천공항이 확장을 서두르는 데는 ‘아시아 중추 공항’ 자리를 둘러싼 경쟁관계도 작용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지금 시설이 곧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확장을 해야 하지만, 아시아와 세계의 중추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있습니다.

정창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설명입니다.

[녹취: 정창수 인천공항공사 사장] “세계적인 허브 공항, 동북아의 리딩 공항으로서의 지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도 빨리 용량 뿐 아니라 시설과 장비 부문에서도 첨단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

현재 홍콩의 첵랍콕, 일본 나리타, 싱가포르 창이 공항 등이 대규모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인천공항이 이번 확장공사에 나서게 된 배경 가운데 하납니다.

진행자) 인천공항의 제2 여객 대합실 신축에 관한 소식이었습니다. 오늘 한국엔 올 가을 들어 첫 서리가 내렸군요?

기자) 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10.9도까지 내려갔고 전라북도 장수가 4도, 강원도 철원 5.2도 등 내륙과 산간지역은 5도 안팎을 기록해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했습니다.

지난 여름을 생각하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되는데, 철원에서는 지난해보다 사흘 빨리 첫 서리가 관측됐습니다.

그렇지만 한낮에는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르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가을 날씨가 일교차가 크면 그 만큼 단풍 소식도 가까이 와있겠군요?

기자) 네, 설악산 대청봉 주변은 이미 단풍이 들기 시작했고 단풍이 점차 산을 타고 내려와 오대산은 다음달 4일, 서울의 북한산에선 다음달 16일쯤 첫 단풍을 볼 수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올 가을 단풍 시기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지역에 따라 다소 늦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설악산은 다음달 18일쯤 , 내장산은 11월 6일쯤 단풍이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진행자) 이번 주말 날씨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가을을 재촉하는 비 소식이 있습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밤에 중부와 호남, 경상북도 지역부터 가을비가 내리겠습니다.

이 비는 일요일인 모레 전국으로 확대돼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어지며 곳에 따라서는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가을이 점점 다가 오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서울 도심에 세계 첫 지하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는군요?

기자) 네, 한국중부발전은 오늘 서울 마포구 당인동에서 서울복합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 착공식을 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도심 지하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미화로 9억 5천만 달러가 투입돼 2년 뒤인 201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들어서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서울 시내에서는 유일한 전력공급 시설로 서울지역 전체 전력 사용량의 10%를 담당하게 됩니다.

진행자) 화력발전소가 지하에 들어서면 지상에 있는 공간은 어떻게 활용이 되죠?

기자) 네, 현재 운용중인 4호기와 5호기 발전소를 포함한 발전소 부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됩니다.

예를 들어 생활체육시설과 공연장 그리고 도서관과 박물관 등이 들어서서 지역주민과 서울시민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지상 화력발전소를 문화공간으로 개조한 사례는 영국 템즈강변의 화력발전소를 개조한 ‘테이트 모던 미술관’ 이후 두 번째 사례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네,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 박병용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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