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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군과 반군, 휴전 합의 깨고 교전 계속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사이의 충돌로 집을 떠난 이재민 수만 명이 대형 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사이의 충돌로 집을 떠난 이재민 수만 명이 대형 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필리핀 남부에서 15일,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이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교전을 계속했습니다.

지난 13일밤, 제조마 비나이 필리핀 부통령은 반군 지도자 누르 미수아리와 휴전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양 측 병사들이 계속 충돌하는 등 휴전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필리핀 군은 1주일 동안 전투가 계속되면서 최소한 55명이 숨졌으며, 그 가운데 43명이 반군 병사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충돌은 지난 9일, 모로민족해방전선(MNLF) 반군이 항구도시 삼보앙가를 공격하고 수십 명을 인질로 억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같은 사태가 벌어지자 삼보앙가 시는 학교를 휴교하고 대부분 정부기관에 휴무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전투로 6만5천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가옥 수백 채가 불에 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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