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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윌슨센타, 한국 현대사 포털 사이트 개설


미국 워싱턴 DC의 민간단체 우드로 윌슨센터가 개설한 '한국 현대사 포털 사이트(Modern Korean History Portal)'.
미국 워싱턴 DC의 민간단체 우드로 윌슨센터가 개설한 '한국 현대사 포털 사이트(Modern Korean History Portal)'.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세계 각국의 문서들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재조명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단체가 한국 현대사 관련자료를 종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김연호 기잡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 우드로 윌슨센터가 22일 ‘한국 현대사 포털(Modern Korean History Portal)’을 인터넷에 개설했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든 이 관문을 통해 한국 현대사에 관한 자료를 찾을 수 있게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특히 이 포털 사이트는 방대한 북한 관련 자료를 담고 있어 전세계 북한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현대사 포털’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제임스 퍼슨 선임연구원입니다.

[녹취: 제임스 퍼슨, 윌슨센터 선임연구원] “The backbone of...”

우드로 윌슨센터가 냉전 연구 자료들 뿐만 아니라 북한의 공산주의 동맹국들이 소장하고 있던 문서들을 지난 20년동안 꾸준히 수집해 왔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는 6.25 한국전쟁 중 북한과 소련, 중국의 입장, 그리고 냉전시대 북한과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들간의 비화를 보여주는 문서들도 많아 한반도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현대사 포털’은 이 자료들을 원문 또는 번역문 형태로 수록해서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날짜와 주제, 언어, 작성자 등을 기준으로 분류 검색이 가능하고 검색 결과에 따라 관련 문서도 같이 보여주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련 대사관’을 주제어로 넣으면 1949년이후 북한 주재 소련 대사관에서 작성했던 전문과 비망록 등을 날짜 순서대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퍼슨 연구원은 한반도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연구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소장 자료의 분야와 시기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퍼슨, 윌슨센터 선임연구원] “We are going to be...”

현재는 자료가 정치 외교 분야에 집중돼 있지만 문화와 여성, 스포츠 분야에 관한 자료도 계속 수집해 나가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지금은 1945년 이후의 역사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지만 조선의 개항시기인 19세기말까지 거슬러 올라가 당시의 정치, 외교, 경제, 사회를 알 수 있는 자료들까지도 수집할 계획이라고 퍼슨 연구원은 포부를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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