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총선, 무가베 대통령 민족연맹 압승

아프리카 짐바브웨 총선거에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실시된 총선에서 여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연맹’이 1백37석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2백10석 가운데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엔 다소 못 미치는 결과입니다.

야당 ‘민주변화운동’은 48석을 차지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아직 대통령 선거 결과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총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유권자들에 대한 협박과 선거인명부 조작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변화운동’측은 2일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대한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