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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북한서 수해 구호물자 분배


지난 11일 북한 원산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시가지가 물에 잠겨있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자료사진)
지난 11일 북한 원산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시가지가 물에 잠겨있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자료사진)
적십자가 북한 수재민들에게 구호물자 분배를 곧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황해북도 토산군 주민들이 지원을 받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조선적십자회가 국제적십자사의 지원을 받아 황해북도 토산군의 수재민들에게 구호물자를 곧 분배합니다.

국제적십자사의 프랜시스 마커스 아시아 대변인은 18일 `VOA'에, 토산군에서 집을 잃은 90개 가정에 비닐 방수막 160 장, 이불 365 장, 취사 도구 90 세트, 물통 90 개, 수질정화제 2만1천 개를 분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커스 대변인은 국제적십자사가 현재 북한에 1만1천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구호물품 세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호물품들은 평양과 신의주, 원산, 개성, 희천, 청진, 함흥에 위치한 적십자 창고에 비치돼 있습니다.

조선적십자회는 이번 지원에 앞서 수해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진 황해북도 토산군 북포리에 지난 13일 긴급 조사단을 파견해 피해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적십자는 황해북도에서 강이 범람해 홍수 피해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적십자회는 현재 수해가 발생한 지역 당국과 협력해 응급처치 등 각종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올해도 장마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6 명이 사망하고 1 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전국적으로 334 채의 살림집이 파괴 침수됐고, 함경남도, 황해북도, 강원도에서는 농경지 2천540여 정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밖에 평안남도 성천, 양덕군과 봉산군에서는 도로와 다리가 파괴됐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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