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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스포츠보좌관, 마식령 스키장 방문


북한을 방문 중인 윌프리드 렘케 유엔 사무총장 스포츠 특별보좌관 일행이 8일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 건설현장, 능라 인민체육공원, 평양 국제축구학교, 양각도 체육촌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을 방문 중인 윌프리드 렘케 유엔 사무총장 스포츠 특별보좌관 일행이 8일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 건설현장, 능라 인민체육공원, 평양 국제축구학교, 양각도 체육촌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을 방문 중인 유엔 사무총장 스포츠 특별보좌관 일행이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 건설 현장을 비롯해 북한의 여러 체육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윌프리드 렘케 유엔 사무총장 스포츠 특별보좌관 일행이 8일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 건설 현장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마식령 스키장과 관련해 북한 당국과 렘케 보좌관 일행 사이에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최근 유럽 전문가들을 마식령 스키장 건설현장으로 초청하는 등 외부의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스위스 업체들에 마식령 스키장 건설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수입할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지만, 스위스 정부가 대북 물자 반출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스위스 경제부 산하 대외경제협력처는 VO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북한이 몇몇 스위스 기업에 스키장용 리프트 수출을 타진했다”며 “스위스 정부는 해당 기업에 북한에 리프트를 수출하지 말도록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의 이 같은 조치는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지시로 올해 안에 완공될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에서는 최초로 일반 주민들에게 개방되는 스키장이 될 예정입니다. 마식령은 특히 강원도 원산시에서 40km정도 떨어져 있고, 평양-원산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습니다.

이에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5월에 마식령 스키장 건설 현장을 직접 찾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대에서 새로 건설하고 있는 마식령 스키장을 현지지도 하시었습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렘케 특별보좌관 일행이 마식령 스키장 외에 평양 인민야외빙상장과 롤러스케이트장,능라인민체육공원, 평양국제축구학교, 양각도체육촌 등 평양 시내의 체육시설도 둘러봤다고 보도했습니다.

렘케 특별보좌관은 북한에서 체육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4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6일 방북했습니다.

렘케 특별보좌관은 평양에 도착해, 특히 여성, 장애인, 분쟁 지역, 낙후된 지역에서의 체육 발전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렘케 특별보좌관은 그동안 남북한이 체육 교류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해왔습니다.

최근 고위급 유엔 당국자의 방북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10년 2월 린 파스코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이어 그해 4월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했고, 10월에는 조세트 시런 세계식량계획 WFP 사무총장이 방북했습니다. 2011년 10월에는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지원 사무차장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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