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장관, ‘탈레반 사무소, 아프간과 화해에 장애될 수 있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평화협상이 예정됐던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22일 탈레반의 카타르 도하 사무실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화해할 수 있는 중요한 조치가 될 수 있는 동시에 평화협상을 가로막는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평화협상은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계자들과 탈레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탈레반이 도하에 사무실을 연 것에 분개해 협상을 거부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탈레반 측이 도하 사무소에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 사무소’란 간판과 이슬람 에미리트 국기를 내걸자 이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측은 이후 합의된 대로 ‘아프간 탈레반 정치사무소’란 간판으로 대체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측은 케리 장관이 시리아 내전 문제 해결을 위해 도하에서 ‘시리아의 친구들’ 회담에 참석하며, 이 기간에 탈레반 대표들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