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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반 외국인에도 신의주 관광 허용'


지난달 14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 너머로 촬영한 북한 신의주.
지난달 14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 너머로 촬영한 북한 신의주.
북한이 중국인 이외의 외국인들에게 신의주 관광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대상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중국 시안에 있는 영국의 북한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중국 국경을 통해 북한 신의주로 하루나 이틀 동안 관광여행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는 14일 회사 페이스북을 통해, 단둥과 신의주의 중국과 북한 협력업체들로부터 허가를 통보 받았다며, 곧 일정과 비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여행사의 가레스 존슨 대표는 `AP 통신'에 지난 몇 년 간 북한 당국에 요청한 끝에 이번에 허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대표는 다음 달에 신의주 여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방문하기 원하는 서방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중국을 방문한 서방 관광객들이 하루나 이틀 정도 일정을 추가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편리하게 북한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레스 대표는 말했습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단둥시와 마주하고 있는 신의주는 1990년대에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개방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4월 북한이 중국인들의 단체관광지로 다시 개방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해, 매년 2만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의주의 주요 관광지로는 혁명기념관과 민속공원, 미술관, 김일성 동상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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