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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분기 손전화 사상 최대 판매...대체휴일법안 처리 유보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석 달 동안 손전화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대체휴일제 도입 법안의 국회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삼성전자가 세계 손전화 시장에서 판매량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군요?

기자) 미국에 있는 ‘전략분석’이라는 시장조사 업체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 손전화 시장에서 6천940만 대를 팔았습니다.

종전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 6천3백만 대의 판매기록을 바꾼 겁니다.

시장점유율은 33.1%를 기록했는데, 전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 손전화 세 대 가운데 한 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셈입니다.

진행자) 경쟁사인 애플은 판매량이 줄었죠?

기자) 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4천780만 대에서 3천740만 대로 천만 대 이상 판매량이 줄었고, 시장점유율도 22%에서 17.9%로 떨어졌습니다.

‘전략분석’의 닐 모스턴 이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손전화 판매량은 애플의 갑절 가까이 되고 성장속도도 9배나 된다며 갤럭시S4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운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LG전자도 스마트 손전화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죠?

기자) 네, 지난 1분기에 천30만 대 판매실적을 올린 LG전자는 시장점유율 4.9%를 차지해 삼성과 애플에 이어 세계시장에서 처음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판매량 490만 대로 중국 업체인 화웨이보다 뒤처졌던 LG전자는 1년 사이 판매량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전략분석’측은 LG전자가 옵티머스 계열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유통망을 확장한 것이 성장의 주된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3위인 LG전자의 다음에는 어떤 업체들이 있습니까?

기자) 4위와 5위에는 중국 업체들인 화웨이와 ZTE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략분석’측은 이들 중국 업체가 대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올리고 있어 세계적인 사업체가 되려면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일 것은, 삼성전자는 스마트 손전화와 일반 손전화를 합한 전체 손전화 판매량도 1억660만 대, 시장점유율 62%로 세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진행자) 손전화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알아봤습니다.

다음은 대체휴일제 법안 처리가 정기국회로 미뤄졌다는데, 대체휴일제, 어떤 제도입니까?

기자) 네, 대체휴일제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평일에 하루를 쉴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사실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아쉬운 생각이 많죠.

진행자) 그런데 국회에서 법안 처리가 미뤄진 건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어제 전체회의를 열어 대체휴일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휴일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정부가 반대입장을 밝히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야당인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법안 처리를 촉구했지만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대부분 이 제도가 기업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민간의 자율영역을 침해할 수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진행자) 정부측 타협안은 어떤 내용이죠?

기자) 정부는 여야 정치권과는 달리 공휴일법이 아닌 대통령령을 고쳐서 대체휴일제를 도입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습니다.

정부가 대통령령인 ‘관공서 휴일에 관한 규정’을 바꾸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먼저 대체휴일제가 사실상 도입됩니다.

정부는 이 같은 타협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고, 여야는 정부의 대안을 검토해보고 다시 논의하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됐습니다.

진행자) 경기도 용인시의 경전철이 오늘 개통됐군요?

기자) 네, 경기도 용인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경전철 ‘에버라인’이 오늘 개통됐습니다.

용인시는 시민들이 경전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오늘 오후 5시부터 모레 29일 자정까지 경전철을 무료로 승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진행자) 운행구간이나 요금 등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용인경전철은 기흥구 구갈동 기흥역에서 동백지구를 거쳐 처인구 포곡읍 전대-에버랜드 역까지 18.1km 구간에 모두 15개 역이 설치됐습니다.

기흥역에서는 지하철 분당선과 연결됩니다.

이용요금은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 성인은 천3백 원이고 청소년은 천40 원, 어린이는 65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전철은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한 량씩 운행됩니다.

진행자) 그런데 용인경전철은 개통될 때까지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죠?

기자) 네. 용인경전철은 계획 당시 하루 16만 명이 탈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무려 9억2백만 달러가 투입돼 지난 2010년 6월 완공됐습니다.

그러나 최소 운영수입보장 계약에 따른 문제로 사업시행자와 용인시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 용인시가 7천6백만 달러를 물어주었습니다.

그렇더라도 용인시는 앞으로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주)용인경전철에 해마다 2천6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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