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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발표...싸이, 다음 신곡은 '젠틀맨'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 정부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공급억제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강남 스타일’로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킨 가수 싸이가 다음 신곡은 ‘젠틀맨’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한국 정부가 이전 정부와는 달리 주택정책에서 발상의 대전환을 가져왔군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어제 발표된 박근혜 정부의 첫 부동산 정책은 공급억제를 통한 시장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전 정부에서 추진된 수요억제와 공급확대 기조에서 벗어나 공급 물량을 대폭 줄인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이는 부동산 정책의 대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계나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부동산 정책의 대전환이라면 어떤 면에서 그런 지 좀더 살펴볼까요?

기자) 네, 공급을 줄인다는 차원에서 공공분양 주택 공급을 기존 연 7만 호 공급계획을 2만 호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그린벨트,자연보호구역 내 신규 보금자리지구 지정이 중단됩니다.

한국 정부는 또 주택시장 거래 활성화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표 내용입니다.

[녹취;서승환 국토부 장관]“과도한 정부의 개입과 규제를 완화하여 수급 양 측면의 시장 자율조정 기능을 복원시키고 세제.금융 지원을 통해 시장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하겠습니다. 주거문제를 자기 능력 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저소득, 무주택 가구을 위해서는 맞춤형 주거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편적 주거복지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

어제 발표된 대책의 공식 명칭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이라는 데서 나타나듯이 한국 정부는 현재의 주택시장이 비정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들인지, 주요 내용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몇 가지만 골라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양도소득세 대책인데요, 80만6천 달러 이하인 집 한 채만 가진 사람의 집을 사면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됩니다. 양도소득세는 집을 샀다가 팔 때 차액에 대해서 내는 세금으로 높은 세율의 세금을 내도록 돼 있었는데, 앞으로 5년동안 은 이 세금을 물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취득세 감면인데요, 일생에 처음으로 집을 사는 사람 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취득세를 면제해 줍니다.

한국에서 부동산 취득세는 서민 주택의 경우 집값의 1%인데 30만 달러짜리 집이나 아파트라면 3천 달러쯤 되는 것이죠.

진행자) 한국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알아봤고요. 이젠 국제적인 가수죠, 싸이가 신곡에 대해 밝혔군요?

기자) 네, 가수 싸이의 신곡 제목이 ‘젠틀맨’으로 확정됐습니다. ‘신사’정도로 번역될 텐데, 가사 내용도 정말로 신사적인 내용일 지는 두고 봐야겠죠.

싸이는 지난달 자신의 신곡 제목이 ‘아싸라비아’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미국 제작진이 발음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영어로 표기했을 때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진행자) ‘강남 스타일’에서는 이른바 ‘말춤’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는데, 신곡의 안무는 어떨 것 같나요?

기자) 신곡의 안무에 대해 싸이는 한국에서 다 아는 것을 ‘싸이 스타일’로 재해석했다고만 말했는데요, 또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싸이는 어제 한국의 MBC 뉴스데스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는데요, 이 달엔 미국에서, 다음 달엔 유럽, 그리고 6월엔 아시아 활동을 계획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싸이는 ‘강남 스타일’에 대한 소감도 밝혔습니다.

[녹취;싸이]“일단은 우리 후배 분들이 지속적으로 노크해 주셨고, 또 거기에 편승을 해서 저도 이제 함께 노크를 하다가 근데 그 없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놀라워하신다는 것을 많이 들었어요.가장 큰 것은 한국말로 된 노래를 나라와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따라 부를 때 정말 뿌듯하죠”

싸이는 오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단독 연주회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국보인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석가탑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해체작업이 오늘 공개됐군요?

기자)네.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늘 오후 국보 21호인 석가탑의 2층 지붕돌, 옥개석을 해체하고 탑 속에 마려된 사리를 모시는 공간과 사리를 봉안한 공양구를 수습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석가탑은 2000년대 들어 일부 석재에서 심각한 균열이 확인돼 전면 해체해 보수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공사가 시작돼 현재 탑신부 해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석가탑 보수 공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그렇습니다. 가까이는 47년 전인 지난 1966년에 있었죠. 그때 사리와 함께 금동으로 만든 외합과 은으로 만든 내합 그리고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 대다라니경’과 함께 중수기 문서가 발견됐습니다.

진행자) 석가탑은 예술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죠?

기자) 네,석가탑은 신라시대 삼층석탑의 정형을 보여주는 탑입니다. 2중으로 된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웠는데, 간결하고 장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벽돌 탑과 비슷한 신라 초기 석탑 형식에서 발전한 양식으로, 부재를 분할하지 않고 통돌을 사용한 가장 이른 예로 손꼽힙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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