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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 속 국회의원 72% 재산 증가...한국 나무 양 40년간 11배 증가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 국회의원 열 명 중 7명은 지난해 경제불황 속에서도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나무 양이 40여 년 만에 11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한국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얼마 정도됩니까?

기자) 한국 국회의원 가운데는 재산이 4천5백만 달러가 넘는 의원이 4명이 있는데, 이들을 제외한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68만 달러를 조금 넘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많은 의원들의 재산이 증가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전체 국회의원의 296명 가운데 70%를 넘는 의원이 재산이 불어났다고 신고했습니다.

이처럼 재산이 증가한 의원의 비율은 한 해 전인 2011년보다 20%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진행자) 국회의원들의 재산 증가, 어느 정도나 됐나요?

기자) 네, 9만 달러에서 45만 달러 사이가 99명으로 가장 많았고, 4만5천 달러 미만이 54명, 4만5천 달러에서 9만 달러가 52명이었습니다.

45만 달러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7명,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한 의원은 84명이었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의원들의 재산 증감의 주요 요인은 주식 등 유가증권과 부동산의 평가액이 바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재산이 많지 않은 국회의원도 있겠죠?

기자) 네. 재산보다 부채가 많은 의원도 있는데요. 진보정의당 강동원 의원은 마이너스 9만9천 달러,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은 마이너스 4만4백 달러라고 신고했습니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 등 10명은 재산이 9만 달러 이하라고 신고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국회의원들의 재산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한국의 나무 양, ‘입목축적량’이라고도 하는데 많이 증가했군요?

기자) 네, 40여 년 만에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72년 7천만 입방미터이던 입목축적량이 2010년 현재 8억 입방미터로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나무 양은 건평 99제곱미터의 한옥 한 채를 짓는 데 드는 나무의 양을 60입방미터라고 볼 때 한옥 천2백만 채를 지을 수 있는 양입니다. 나무의 수도 크게 늘어 1ha에 천3백 그루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그 만큼 숲이 울창해졌다는 의미군요?

기자) 네. 산림청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황폐지였던 한국의 산림이 울창한 숲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1972년 58%나 됐던 어린 나무 숲의 면적은 3%로 줄어들었고, 지름 30cm 이상의 나무가 반 이상 분포한 산림의 면적은 0.2%에서 30%로 늘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나무들이 자연적으로 성장한 것 외에도 계획적으로 숲 가꾸기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산림을 관리해 온 결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산림의 모습에도 변화가 많았을 것 같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침엽수림은 줄고, 활엽수림은 늘었습니다. 40년 전 55%를 차지하던 침엽수림이 42%로 줄었고, 활엽수림은 17%에서 28%로 늘었습니다.

이는 조림하는 나무의 종류가 다양해졌고 병충해와 산불 피해를 많이 받는 소나무 등 침엽수림이 참나무 같은 활엽수림으로 대체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곁들여 말씀 드리면 산림 발달의 기반이 되는 토양의 깊이는 평균 52cm였고 31~60cm의 흙 깊이가 가장 널리 분포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토양은 갈색을 띤 약간 건조한 사질토양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교육열은 이곳 미국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인데, 가장 중요한 올해 대입 수학능력시험 일정이 발표됐군요?

기자) 네. 내년도 대학입시를 위한 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7일 치러집니다.

올해 수능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응시자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을 학력 수준에 따라 A형과 B형 가운데 선택해서 응시하도록 바뀝니다.

B형의 난도는 기존 수능 수준이 유지되고 A형은 기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됩니다.

어려운 B형은 2개 영역까지만 선택할 수 있고, 국어 B형과 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습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를 교육방송, EBS 수능교재와 연계해 출제하고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 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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