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FAO '북한, 올해 식량 부족분 65만7천t'


북한 평안남도 안주에서 식량을 배급받는 주민들 (자료사진).
북한 평안남도 안주에서 식량을 배급받는 주민들 (자료사진).
북한은 올해 기초 식량분을 채우기 위해 65만7천t의 곡물을 외부의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최근 발표한 작황 예상 보고서에서 지난 해 11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북한의 예상되는 식량 부족분은 총 65만7천t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추정치는 지난 해 봄과 가을 수확량을 기준으로 산출한 겁니다.

식량농업기구 북한 담당관 키산 군잘 박사는 부족분 가운데 20만t은 국제사회 지원, 나머지 45만7천t은 수입을 통해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녹취: 키산 군잘 박사] “About 200,000t as likely as a food aid…”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외부로부터 지원 받은 식량은 6천800t으로, 전체 부족분의 약 1% 수준에 그쳤습니다.

또 곡물 수입은 현재까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군잘 박사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지원받기로 한 식량이 도착하지 않았거나 북한 정부가 곡물 수입 시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잘 박사는 올해 북한의 곡물 수확량은 적어도 봄 추수를 마친 5~6월쯤에나 예상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군잘 박사는 또 북한은 최근 주민 1 명당 하루 400그램의 곡물을 배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식량농업기구가 제시한 성인 1인당 기준치 458 그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악의 상황과 비교하면 양호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키산 군잘 박사] “The ration…”

북한은 지난 해의 경우 가뭄과 홍수 피해 등으로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이 늘면서 총 60만2천300t의 식량을 지원 받고 35만7천400t의 곡물을 수입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