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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저축 출시 첫날, 관심 집중...대구국제섬유박람회 '팡파르'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18년 만에 다시 생긴 재형저축에 한국 직장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구 국제 섬유박람회가 오늘 대구 엑스코 전시장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병용 기자! (네,서울입니다)

진행자) 오늘 시중은행 창구에 재형저축 가입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는데, 가입자도 많았습니까?

기자) 시중은행 창구에는 오늘 하루 재형저축에 대한 문의가 밀물처럼 몰려 들어 일상업무를 보는데도 지장이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다만 오늘부터 판매가 시작된데다 주요 고객인 직장인들이 직접 영업점을 찾는 경우가 아직은 적어 가입자는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진행자) 재형저축, 어떤 저축인가요?

기자) 재형저축, 근로자 재산형성 저축인데요. 한 동안 폐지됐다가 서민과 중산층에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18년 만에 부활하는 시중은행의 저축 상품입니다.

근로소득이 4만6천 달러 이하인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이 3만2천3백 달러 이하인 개인사업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율도 일반 저축보다 높고, 이자소득세도 떼지 않아서 특히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진행자) 은행들이 서로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재형저축 가입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시중은행들은 어제 막판까지 금리를 얼마로 책정할까 고심하면서 눈치작전을 벌였습니다.

4대 시중은행인 국민,우리,신한,하나 은행은 우대이율을 포함한 최고 금리가 연4.5%로 모두 같습니다.

고객유치에 힘을 쏟는 기업은행은 기존에 논의되던 수준보다 0.1% 포인트 높은 최고 연 4.6%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은행들이 이처럼 상품을 내놓기 하루 전까지 금리 수준을 놓고 고민을 거듭한 까닭은 재형저축이 장기 거래가 가능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다른 예금보다 이율이 높다면 서로 많은 돈을 맡기려고 할 텐데, 아무런 제한이 없나요?

기자) 그렇진 않고, 납입한도가 있습니다. 한 분기에, 석 달이죠, 2만7천7백 달러, 연간 만천 달러까지가 한도입니다.

만기는 7년입니다. 만기가 됐을 때 한 번만 3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습니다.

만기가 되기 전 중도해지를 하면 감면 받은 이자소득을 모두 물어내야 합니다. 그래서 중도에 해지를 하지 않고 만기가 될 때까지 저축을 하다 보니, 돈이 모이는 게 재형저축이 인기를 끄는 매력 중에 하나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죠. 대구는 섬유도시로 유명한데 2013 대구 국제 섬유박람회의 막이 올랐군요?

기자) 네,대구에 있는 아주 큰 전시장이죠, 대구 엑스코에서 오늘 막이 올랐습니다.

오는 8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대구 국제 섬유박람회는 고기능 섬유와 높은 기술이 들어가는 섬유를 선보이며, 세계 섬유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박람회 사무국은 해외 바이어와 국내외 참관객 등 20여 개 나라에서 2만여 명이 박람회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참가업체 수가 3백 개를 넘고, 전시장내 칸막이방 수도 630개를 넘었는데 지난해 행사규모를 뛰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진행자) 이번 박람회가 이처럼 큰 규모로 열리는 무슨 특별한 배경이 있습니까?

기자) 주최측의 설명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국제 섬유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되고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참가업체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상무부가 대구섬유박람회를 영향력 있는 전시회로 지정한 것이 중국 업체들의 대거 참가로 이어졌고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행자) 한국 업체들은 어떤 제품들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한국 업체들은 내년 봄과 여름을 겨냥해 유행할 것으 로 점쳐지는 소재와 함께 고기능성, 친환경, 산업용, 고기술, 그리고 재생가능 섬유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신소재들을 선보였습니다.

업체로는 효성과 코오롱을 비롯해 휴비스 등 한국내 대기업 을 포함해 영원무역과 성안, 삼일방직 등 260여 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특히 고강도 특수 섬유인 아라미드와 탄소섬유로 나로호 발사에 참여한 삼우기업 등 산업용 관련 업체들의 참가가 증가한 것도 이번 박람회의 특징입니다.

해외 구매자로는 헤르메스와 샤넬, DKNY, 게스 등 유럽과 미주지역 유명 의류회사의 원료담당 간부들과 스포츠와 야외 활동 의류상품의 구매 담당자들이 박람회를 찾았다고 주최측 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인 중년 남녀의 체형이 점차 서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군요?

기자) 지식경제부 아래 기술표준원이 지난해 실시한 중장년과 노년층의 3차원 인체형상 측정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40세에서 69세까지 남녀 천2백 명에 대해 신체 각 부위를 측정한 결과 40대 남녀의 신장과 다리 길이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경우를 살펴보면, 40대는 8년 전인 지난 2004년에 측정했을 때 평균 키가 168.6cm였는데, 169.9cm로 1.3cm 커졌습니다.

다리 길이는 74.2cm에서 75.2cm로 늘어났습니다.

그렇지만 몸무게 평균은 70.9kg에서 70kg으로 줄었습니다.

어떻게 됐느냐 하면, 체형이 전보다 날씬해졌다는 이야기입 니다.

60대 남성은 2004년 측정 때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진행자) 여성의 경우는 어땠습니까?

기자) 여성은 40대와 50대, 60대 모두 평균 키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40대는 158.8cm로 8년 전보다 2.4cm, 50대는 159.9cm로 2.2cm, 60대는 153.2cm로 1.3cm 커졌습니다. 평균 몸무게는 모두 줄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체형조사라고 했는데, 8년 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했나요?

기자) 네, 가슴과 허리, 엉덩이 둘레 치수의 차이를 토대로 옆모습을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 연령이 높아질 수록 몸통의 굴곡이 줄어들고 배가 나오는 일자형 몸매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과체중의 비율이 높고, 정상체중 비율이 낮았습니다. 비만하다, 살이 쪘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남성은 연령에 따른 비만 비율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여성은 나이가 많아질 수록 비만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네,박병용 기자였습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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