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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정부조직법 조속 처리 당부...나로 과학위성, 첫 촬영 영상 공개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오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나로 과학위성이 처음으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돼서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군요.

기자) 네,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방송장악은 할 의도도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담화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 대통령]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
들겠다는 목적 이회에 어떠한 정치적 사심도 담겨있지 않습니다”

박 대통령은 방송통신 융합에 기반한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육성해 국가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은 신념이자 국정철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담화 발표를 마친 뒤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각 부처 장관들이 취임하는 즉시 국민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 지 알 수 있도록 새 정부가 할 일들을 잘 정리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진행자) 새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빨리 처리돼야 한다는 뜻인데, 이에 대한 야당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기자) 네, 야당인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담화가 발표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 대통령의 국민 담화 발표는 일방통행이라며
비판했는데요..

법률이 정한 원칙에 따른다면 정부조직 개편은 국회의 논의를 거치고,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지 대통령의 담화 발표나 야당을 압박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문희상 위원장의 회견내용입니다.

[녹취; 문희상 비대위원장] “이는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며 대화와 타협이라는 상생정치의 원칙에도 어긋납니다”

문 위원장은 또 박 대통령의 면담 요청에 대해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의제를 놓고 상의할 수 있을 때는 언제든지 간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여야의 입장이 강경하게 맞서고 있군요.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나로 과학위성이 처음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군요?

기자) 네,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지난 1월 30일 성공적으로 발사되지 않았습니까?? 이때 나로호는 과학위성 을 싣고 있었는데, 이 과학위성이 처음으로 촬영한 영상이 어제 공개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나로 과학위성이 촬영한 한반도와 중국 상공의 열 영상을 공개하고 이달부터 과학위성이 정상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기자) 나로 과학위성의 적외선 영상이 이전에 발사된 천리안 위성의 적외선 영상과 비교할 때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지난달 17일과 21일 고도 500km 지점 에서 적외선 탑재체를 이용해 한국과 중국을 시험 촬영한 것입니다.

적외선 영상은 지표면의 온도를 추정해 홍수 피해 예측과 화산 활동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나로호는 어떻게 운용되나요?

기자) 나로 과학위성은 지난달까지 위선 본체와 탑재체의 기능시험 등 초기 운용을 마쳤고, 이달부터 정상 운용에 나섭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지구 타원 궤도를 하루 14바퀴씩 돌면서 지구 주변의 우주환경을 관측하고 적외선 탑재체로 지구열 영상을 수집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오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입학식과 함께 새 학기가 시작돼 화제 거리가 많겠군요?

기자) 네,이젠 입학식이 과거처럼 엄숙하거나 딱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입생들이 학교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띕니다.

천의 상정초등학교는 신입생들에게 장미꽃과 함께 학교 생활을 안내하는 글과 학용품이 담긴 학용품 가방을 선물했습니다.

선배인 6학년이 1학년 막내 동생들의 장래 꿈을 적은 쪽지를 풍선에 매달아 함께 날리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홍천여고에서는 재학생 춤 동아리와 음악 동아리가 신입생을 위한 축하공연을 열어 후배들을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진행자) 지역에 따라서는 신입생이 적어서 생기는 애틋한 이야기들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강원도 삼척시 소달초등학교 등 28개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하지 못했습니다.


강원도에 특히 신입생이 적어서 19개 초등학교는 신입생 1명 만으로 ‘나홀로 입학식’을 치렀습니다.

이와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만 울산초등학교는 106년 만에 마지막 입학식을 치렀습니다.

이 학교는 울산지역에서 첫 번째 공립학교입니다. 7,80년대에는 학생 수가 4천8백여 명이나 됐지만 90년대 후반부터 주민들이 시내 외곽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면서 도심이 비는 현상이 생겨 학생 수가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부지에는 시립미술관이 들어서고 학교는 시 외곽으로 이전하게 돼 이 자리에서 마지막 입학식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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