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통령 취임식 대신 지지 집회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0일로 예정됐던 취임식에 불참했지만 지지자들은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주변에서 축하 행사를 열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이날 집권 4기 취임선서가 계획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쿠바에서 암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취임식을 무기 연기했습니다.

차베스 정부와 그 지지자들이 개최한 축하행사에는 남미의 좌파정권인 우루과이와 볼리비아, 니카라과의 정상들도 참석했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9일 차베스 대통령의 취임선서 연기는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취임식이 열리지 못할 경우 한 달 안에 대통령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