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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북한 수개월 내 추가도발 가능성"


재난 4월 북한이 연일 대남 비방과 함께 대남도발을 예고한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평양시 보통강구역 노동적위대원들의 훈련 장면. (자료사진)
재난 4월 북한이 연일 대남 비방과 함께 대남도발을 예고한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평양시 보통강구역 노동적위대원들의 훈련 장면. (자료사진)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박근혜 당선인이 조만간 북한의 대남 도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전망했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는 20일 한국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방향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북한은 과거 한국에서 선거가 있을 때마다 16주에서 18주 내에 도발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빅터 차 교수] “North Korea tend to…

빅터 차 교수는 또 사태가 악화되면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외교협회의 한반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도 “북한은 과거에도 한국의 새 정권을 시험해 왔다"면서 대남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조지프 디트라니 전 국무부 한반도 담당 특사는 북한이 그렇게 쉽게 도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북방한계선에서 도발하거나 남한에 포격을 가한다면 한국군이 강력 대응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조지프 디트라니 전 특사는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의 등장할 때만 해도 변화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4월과 12월 잇단 로켓 발사로 기대감이 깨졌다면서 "이는 박근혜 행정부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조지프 디프라니] ROCKET LAUNCH IN APRIL…

디트라니 전 특사는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금처럼 한국, 중국, 일본에 새 정권이 들어선 상황에서 태도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론회에서 참석한 전문가들은 박근혜 행정부가 원칙을 지키면서도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또 한국의 박근혜 당선자 안보팀과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안보회의(NSC)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최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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