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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시리아 관련 폭력 사태로 4명 사망


레바논 북부 항구 도시 트리폴리에서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무장한 수니파 남성이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레바논 북부 항구 도시 트리폴리에서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무장한 수니파 남성이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시리아 내전이 이웃 레바논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레바논 북부 트리폴리 시에서 종파 간에 무력 충돌이 일어나 4명이 숨졌습니다.

레바논 당국은 9일, 트리폴리 시내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수니파 주민들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알라위파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트리폴리 시에서는 바브 알 테바네 구역에 거주하는 수니파 주민들과 인근 자발 모셴 구역에 살고 있는 알라위파 간의 충돌로 13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트리폴리 시 주민의 다수를 이루는 수니파는 시리아의 수니파 반군을 지지하는 반면에, 소수계인 알라위파는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반군을 돕기 위해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간 레바논 수니파 전사들을 매복 공격해서 살해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트리폴리 시에서 폭력 충돌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시리아 내전이 레바논으로 번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트리폴리 시내 종파간 폭력을 중단시키기 위해서 증원군을 파견했습니다.

시리아 당국은 9일, 시리아 군의 매복 공격으로 사망한 레바논 수니파 3명의 시신을 돌려보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시리아에 모든 레바논 인들의 시신을 송환하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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