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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여행 출국 사상 최다...서울시 한옥 지역 확대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올해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 여행객 수가 사상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시는 내년에 한옥밀집 지역을 확대해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한상미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해외 여행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군요.

기자) 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 수가 사상 최다가 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올해 해외 여행객은 작년보다 7.5% 증가한 천 360만~천 370만 명을 기록해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을 거라는 예상입니다.

지금까지의 최다 기록은 2007년의 천 330만 명이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해외 여행객이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공식 통계가 나온 올 10월까지 천 140만 명이 해외로 떠났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 들어서 매달 여행객 수가 늘었고요. 특히 추석 연휴와 개천절로 징검다리 연휴가 있었던 10월에는 12% 가까운 증가를 보였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1월은 지난해보다 15%, 12월엔 5~10% 정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안득표 팀장입니다.

“금년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이 최초로 천만 명을 넘고 연말까진 천 1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여행을 나가는 우리 국민도 사상 최초로 천 200~300만 명 정도로 예상이 됩니다.”

진행자) 이렇게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 데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있겠지요?

기자) 여행업계에서는 소비심리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휴가를 해외에서 즐기려는 풍토가 늘어난 것을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평소에 느끼는 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로 휴가를 떠나자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데다 다른 소비를 줄여서라도 해외 여행을 가려는 젊은 여행객이 많아진 겁니다.

대가족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점점 가족 구성원 수가 줄어드는 것도 중요한 이유인데요. 그만큼 홀가분하게 해외로 떠나기 쉬워졌다는 얘기입니다.

진행자) 날씨가 추워진 뒤엔 따뜻한 나라를 찾는 발길도 늘었군요.

기자) 네. 올해 추위가 상대적으로 일찍 찾아온 영향도 물론 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10~11월 동남아시아로 떠난 관광객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면서 따뜻한 지역에서 휴양을 하려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많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에서도 이제 강력한 금연정책이 시행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는 8일부터인데요.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과 시행령 그리고 시행규칙이 실시됩니다.

이에 따르면 넓이 150㎡ 이상의 음식점에서는 흡연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요.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은 건물뿐 아니라 정원과 주차장 같은 옥외 시설까지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됩니다.

진행자) 그러면 모든 음식점에서 전혀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되는 건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이번에 적용되는 대상은 넓이가 150㎡ 이상인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영업소로 한국 전역에 약 8만 곳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곳에서는 별도로 마련된 흡연실을 제외하고는 영업장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는데요.

진행자) 벌금 규정도 아주 강력하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식당이 만약 흡연 규정을 어기면 첫 번째 적발 때는 미화 약 천 500달러, 두 번째 3천 달러, 세 번째는 4천 600달러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고객들은 별도로 마련된 흡연실이 있을 때만 그곳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고요. 이를 어기면 역시 90달러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진행자) 공중이용 시설과 어린이와 청소년 이용 시설도 금연규정이 엄격해지죠?

기자) 네. 이들 시설에서는 실내뿐 아니라 옥외 주차장과 화단, 운동장을 포함한 시설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됩니다.

이런 시설에서는 별도 흡연실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고, 흡연실은 원칙적으로 건물 출입구에서 10m 이상 거리를 두고 건물 밖에 설치해야 합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입니다. 서울에 한옥밀집지역이 더 늘어나게 됐군요.

기자) 네. 내년에 서울 혜화동과 명륜동 등 사대문 성곽 주변 지역이 한옥 경관 유지를 위한 ‘한옥밀집지역’으로 추가 지정됩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한옥이 많이 있는 사대문 성곽 인근 혜화동과 명륜동 일대를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018년까지 성북구 성북동과 정릉동, 동대문구 용두동을 비롯해 제기동, 동선동, 보문동 등을 한옥밀집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진행자)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되면 소유자에게는 어떤 혜택
같은 게 있나요?


기자) 네.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되면 한옥 소유자나 한옥 신축 예정자는 서울시 한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대 미화 5만 5천 달러의 보조금과 최대 3만 7천 달러의 융자금 등 총 9만 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혜화동과 명륜동 일대에 지정될 한옥밀집지역의 구체적인 범위와 면적은 실사와 주민여론과 예산을 고려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02년부터 북촌과 돈화문, 인사동, 경복궁 서측, 운현궁 주변 지역 등에 한옥 밀집지역을 지정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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