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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북한, 제2의 버마되기 힘들 것”


19일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버마를 방문해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왼쪽)를 만난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
19일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버마를 방문해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왼쪽)를 만난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
북한이 버마를 따라서 개혁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분석했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버마같은 개혁과 개방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할 것같지 않다고 20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버마 양곤 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에게 핵무기를 포기하고 평화의 길을 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To the leadership of North Korea, I have offered a choice: let go of your nuclear weapons and choose the path of peace and progress…”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평화와 진전을 택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북한 독재 체제가 버마보다 훨씬 견고하다며 버마를 본받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북한에는 개혁을 유도할 아웅산 수치 여사와 같은 민주화 지도자가 없습니다. 또 승려들이 주도했던 버마의 2007년 시위와 같은 민주화를 위한 북한 인민들의 움직임도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 체제는 반미주의와 고립주의에 의존하고 있다고 신문은 진단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의 검열과 선전선동 그리고 세뇌 정책도 북한 주민들의 외부 정보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북한이 버마처럼 개방, 개혁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라는 길을 따를 공산은 크지 않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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