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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버마 방문...수치 여사와' 회담 - 워싱턴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백성원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우선 워싱턴포스트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두 사람 사진이 1면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이 기사부터 볼까요?

기자) 예.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는 사진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버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어깨를 다정하게 감싸고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얼굴이 거의 붙어있다고 할 정도로 가까이 서 있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살짝 웃음진 얼굴로 뭔가 얘길하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은 귀를 바짝 대고 듣고 있습니다. 미국과 버마 간 최근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진행자) 사진 한 장으로 정말 많은 걸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버마를 방문했죠?

기자) 예. 그런데요. 사진뿐 아니라 기사 내용도 상당히 시적입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가택연금에 처한 15년 동안 세상으로 돌아갈 날만을 꿈꿨다, 그런데 갑자기 세상이 그녀를 찾아왔다, 이렇게 시작합니다. 버마를 찾은 오바마 대통령, 수치 여사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변화의 길로 들어선 버마의 미래와 희망에 대해 얘기했다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바로 2~3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지금 버마에서 벌어지고 있네요. 바로 오른쪽 기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교전 소식입니다. 상황이 더 안 좋아진 모양이군요?

기자) 예. 양측 간 교전이 엿새째 접어들었는데요. 사망자 수가 벌써 1백 명이 넘었습니다. 지금 정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은 휴전조건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에 지상군 투입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는 내용 담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워싱턴포스트 1면은 지면이 모자랄 정도로 방금 전해주신 소식들로 꽉 차 있는데요. 뉴욕타임스 신문은 어떤지 보겠습니다. 낡은 건물을 배경으로 한 어느 거리 사진이 눈에 들어 옵니다. 미국은 아닌가 보죠?

기자) 예. 쿠바 얘깁니다. 미국이 50년 동안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는 나라죠? 쿠바가 조금씩 자유시장 체제를 도입하고 있고 지난 2년간 많은 영세상인들이 생겨나면서, 미국과의 새 경제관계가 엿보인다, 그런 내용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쿠바를 옥죄고 있는 미국의 제재가 오히려 피델과 라울 카스트로 형제를 비롯한 강경파들의 입지만 강화시킨다, 그런 비판도 소개하고 잇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 소식, 역시 빼놓지 않고 있네요.

기자) 예. 하지만 앞서 소개해 드린 워싱턴포스트 기사와는 관점이 다소 다릅니다. 팔레스타인엔 마무드 압바스 수반이 이끄는 자치정부가 엄연히 존재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스라엘과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주민들 지지 속에 앞으로 나서고 있다, 그런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유일한 협상 상대로 간주하는 이 곳 자치정부는 뒷전으로 밀릴 뿐 아니라 오히려 주민들의 조롱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하구요.

진행자) 결국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무력에 기대를 건다는 뜻이어서요. 참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네요. 신문 1면에 세금 관련 기사도 보이는 군요.

기자) 예.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 이른바 재정절벽 문제와 세제개혁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인데요. 부유층 과세 문제를 다루고 있는 기사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간소득 20만 달러, 부부합산 25만 달러 이상인 가구에 대해 세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그럼 1년에 20만 달러 버는 사람하고 1천5백만 달러 버는 사람하고 같은 과세대상이 되야 되느냐, 불공평한 거 아니냐, 그런 문제가 남는다는 걸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1면엔 어떤 기사들 실렸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반도체 생산 세계 1위 업체죠? 미국 인텔사 관련 기사가 상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죠?

기자) 예. 인텔사의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가 정년을 3년 앞두고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는 소식입니다.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 급성장하는 시장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월스트리저널도 오늘 오바마 대통령과 버마 아웅산 수치 여사의 만남을 1면 사진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수치 여사와 포옹하고 있는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입니다. 그 밖에 미 정치권의 재정절벽 문제와 세제개혁 협상에 대한 낙관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그런 소식도 있습니다.

진행자) 이어서 USA 투데이 신문 1면 간단히 정리해 볼까요?

기자) 예. 미식축구 수석코치 평균 연봉, 얼마나 될까요? 빨간 글씨로 1백64만달러,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많죠? 해고된 경험이 있는 사람이 50살 이후 심장마비를 겪을 확률이 높다, 이런 다소 슬픈 연구 결과도 실렸습니다. 미국의 원유와 가스 생산 제약이 하나 하나 풀려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세계 최고의 에너지 생산국이 될 것이다, 이런 보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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