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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AFC 클럽 축구 우승...연평도 포격 2주년


이어서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아시아 클럽 대항 축구대회 패권을 차지했습니다. 연평도 포격이 일어난 지 2년이 다 돼가는데, 포격 이전보다 방문객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서울지국, 연결합니다.

진행자) 울산 현대가 아시아 클럽 대항 축구에서 우승을 차지했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다시 한 번 살렸습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아시아 클럽 대항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울산은 지난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를 3대 0으로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프로축구 구단 가운데는 2006년 전북 현대와 2009년 포항 스틸러스 그리고 2010년 성남 일화에 이어 4번째로 챔피언스리스 우승컵을 거머쥔 겁니다.

진행자)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울산 현대는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2009년 38개 클럽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변경된 이후 무패 우승을 한 건 울산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울산 현대의 경기력이 좋았다는 얘기인데요.

울산은 조별리그에서 4승 2무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고 그 후 결승전까지 내리 9연승을 거뒀습니다.

진행자) 이번 우승으로 받게되는 상금도 적지 않다면서요?

기자) 네. 울산 현대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50만 달러를 획득했죠. 미리 확보한 원정지원금 20만 달러와 승리수당 65만 달러까지 돈방석에 앉게 됐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아시아 정상에 올랐는데 이게 끝이 아니라면서요?

기자) 네. 울산은 다음달 9일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합니다.

울산은 아시아챔피언 자격으로 북중미 챔피언인 멕시코의 몬테레이와 클럽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요.

‘몬테레이’를 꺾게되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결승행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울산 현대의 승리를 이끈 김호곤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은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격언이라며 더욱 강한 철퇴축구를 만들고 싶다는 말로 우승 소감을 대신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서해 5도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군요.

기자) 네. 연평도 포격 2주년을 앞둔 가운데 서해 5도 방문객이 최근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도서지역 주민을 제외하고 서해 5도 방문객은 지난 2010년 9만 6천여 명, 2011년 12만 7천 명, 올해 10월까지 12만 2천여 명입니다.

진행자)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옹진군은 서해 5도에 대한 홍보활동과 함께 섬에 하루 이상 머무는 관광객에게는 뱃삯의 절반을 지원해주는 섬나들이 사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옹진군은 지난해 섬나들이 사업으로 90만 달러, 올해는 140만 달러를 지출했는데요.

인천시 역시 내년을 ‘서해 5도 방문의해’로 지정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옹진군은 총 180만 달러를 들여 섬나들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인데요.

인천시는 서해 5도 방문의 해가 지정되면 내년도 관광객이 4만 5천 명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300만 명의 전방부대원을 배출한 102 보충대가 해체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구요?

기자) 네, 국방부는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화를 위해 강원도 춘천의 102보충대와 경기도 의정부의 306보충대를 오는 2014년 해체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충대는 전방부대로 가는 신병들이 3박 4일 동안 머물며 컴퓨터 추첨으로 복무할 부대를 배치받고 전투복 등 개인물품을 지급받는 부대입니다.

진행자) 많은 장병들이 이곳을 거쳐갔을텐데, 얘기거리도 많겠군요.

기자) 네, 102보충대는 동부전선으로 306보충대는 중서부 전선으로, 보충대를 나오면 각 사단의 신병교육대를 거쳐 대부분 최전방에 배치됐습니다.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신병들이 전국 각지에 배치되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그만큼 신병들의 애환이 많이 서린 곳이었죠.

102보충대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3월 제주도 모슬포에서 제1훈련소로 창설됐습니다. 부대가 창설된 뒤 3백만 명의 신병이 이곳을 거쳐간 것으로 군은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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