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북한 지도자와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북한과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북한 핵 등 안보 문제에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후보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한 남북관계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회담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신뢰를 쌓기 위해선 다양한 대화채널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한의 지도자와도 만나겠습니다.”
박 후보 측 윤병세 외교통일추진단장은 ‘VOA’와의 통화에서 시기나 방법에 연연할 경우 정상회담이 아무런 실익도 없이 이벤트 식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언급하지 않고 다만 정상회담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남북대표부 역할을 할 사무소를 서울과 평양에 두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남북한 경제협력 및 사회문화 교류의 지속적 발전과 제도화를 위해 서울과 평양에 남북교류협력 사무소를 설치하겠습니다.”
박 후보는 새누리 당사에서 열린 통일안보 분야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남북한 모두에 도움이 되는 분야로 녹색경제 분야 협력을 체계화하고 개성공단의 국제화, 그리고 북한 지하자원 공동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나 이산가족 상봉, 그리고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과 같은 인도적 문제들은 정치적 상황과 구분해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처럼 교류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안보 문제에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제2의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으며 특히 최근 한국 정치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 대해서는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억지력을 강화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북 억지와 신뢰 구축을 함께 진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면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에 대해 야당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수훈 경남대학교 교수는 북한과의 비정치적 교류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여야 후보가 비숫하지만 박 후보는 안보를 한층 강조하고 있는 게 다르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이수훈 경남대학교 교수] “박근혜 후보는 역시 안보가 상당히 강조돼 있고 주권이 강조돼 있고 북 핵 문제가 강조돼 있고 이런 것들이 차별적인 것 아니겠는가 이런 인상을 받았어요.”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윤병세 단장은 과거 포용정책 하에선 정치군사적 신뢰구축이 함께 진행되지 않아 기껏 쌓았다고 생각한 비정치적인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지곤 했다며 이런 우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한 남북관계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회담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신뢰를 쌓기 위해선 다양한 대화채널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한의 지도자와도 만나겠습니다.”
박 후보 측 윤병세 외교통일추진단장은 ‘VOA’와의 통화에서 시기나 방법에 연연할 경우 정상회담이 아무런 실익도 없이 이벤트 식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언급하지 않고 다만 정상회담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남북대표부 역할을 할 사무소를 서울과 평양에 두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남북한 경제협력 및 사회문화 교류의 지속적 발전과 제도화를 위해 서울과 평양에 남북교류협력 사무소를 설치하겠습니다.”
박 후보는 새누리 당사에서 열린 통일안보 분야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남북한 모두에 도움이 되는 분야로 녹색경제 분야 협력을 체계화하고 개성공단의 국제화, 그리고 북한 지하자원 공동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나 이산가족 상봉, 그리고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과 같은 인도적 문제들은 정치적 상황과 구분해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처럼 교류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안보 문제에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제2의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으며 특히 최근 한국 정치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 대해서는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억지력을 강화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북 억지와 신뢰 구축을 함께 진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면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에 대해 야당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수훈 경남대학교 교수는 북한과의 비정치적 교류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여야 후보가 비숫하지만 박 후보는 안보를 한층 강조하고 있는 게 다르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이수훈 경남대학교 교수] “박근혜 후보는 역시 안보가 상당히 강조돼 있고 주권이 강조돼 있고 북 핵 문제가 강조돼 있고 이런 것들이 차별적인 것 아니겠는가 이런 인상을 받았어요.”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윤병세 단장은 과거 포용정책 하에선 정치군사적 신뢰구축이 함께 진행되지 않아 기껏 쌓았다고 생각한 비정치적인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지곤 했다며 이런 우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