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인 아동 성폭행 사건 파문 확산

영국 경찰은 사망한 BBC 방송 진행자 지미 새빌로부터 아동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300명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스핀들러 영국 경찰청장은 25일, 지금까지 대화를 한 130명의 피해자 중 두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남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스핀들러 청장은 대부분의 성폭행 주장이 새빌과 관련이 있지만 그 외에 다른 사람들도 성폭행 혐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작년에 숨진 지미 새빌은 영국 최고의 방송 진행자의 한 사람으로 그의 프로그램은 수십년 동안 인기를 누렸습니다. 새빌은 자신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접촉 기회가 많았습니다.

새빌에 관한 수사는 BBC 방송을 큰 혼란에 빠뜨렸으며, 방송사 측은 새빌을 비롯한 다른 방송요원들의 성 범죄를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