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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북 김정은, 아버지보다 공격적"...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 강행


한반도 주요 뉴스를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사이버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워싱턴에서 미 육군협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그 같이 말했는데요, 하지만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서먼 사령관은 또 북한의 재래식 전력에 대한 최신 정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북한이 포 1만3천여 대를 비롯해 4천 대가 넘는 탱크, 2천여 대의 장갑차, 항공기 1천7백여 대, 그리고 수상정 8백여 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서먼 사령관은 특히 북한이 전력의 70% 이상을 비무장지대로 부터 145 킬로미터 이내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며, 북한의 장사정포는 한국의 수도 서울을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서먼 사령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과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지요,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정권 장악을 확고히 한 상황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어떤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추측이 있을 뿐 현재로서는 그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예측불가능한 통치자”이며 그는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더 공격적이고 독단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에 대해 대남 위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어제(22일) 한국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계획에 대해 북한이 군사적 대응을 위협한 데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풍선에 폭탄으로 대응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대남 위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탈북자 단체들은 앞으로도 전단 살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요?

기자) 네, 대북 전단 살포 문제로 남북한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탈북자 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개, 비공개 방식을 병행해 계속 전단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 안팎에선 북한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전단 살포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남북관계 등을 감안해 전단 살포를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전단 살포에 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국회에서 판단할 경우 이를 따르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 (FATF)가 북한에 대한 최고 수준의 금융제재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군요?

기자) 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총회에서, 북한에 부과한 최고 수준의 금융제재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척결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북한이 그 같은 문제에 대처하지 않고 있는 것에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해 즉각적으로, 그리고 의미있는 방식으로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들이 북한과 거래를 할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손자이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카인 김한솔 군이 최근 서방 언론과 최초로 인터뷰를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VOA가 인터뷰 진행자의 얘기를 들어봤죠?

기자) 네, 인터뷰 진행자는 엘리자베스 렌 전 핀란드 국방장관인데요, 김한솔 군이 매우 인상적인 학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매우 성숙하고 영리하며, 자신의 입장을 조리있게 표현하는 흥미로운 학생이었다는 겁니다.

렌 전 장관은 또한, 김 군은 국제 평화와 인도주의 인재를 양성하는 모스타르 학교의 상징성을 잘 대표하는 우수한 학생으로 선발돼 후원자인 자신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군이 북한의 인도적 상황 개선과 평화통일의 희망을 표현한 것은 모스타르 국제학교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렌 전 장관은 김한솔 군과 북한의 현 상황이나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한 가지 소식 더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 사람이 계속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이 13만3천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21%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에는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 주민 수가 20만 명에 육박하는 새로운 기록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방문 목적 별로 보면, 공장이나 식당 등에서 일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북한 사람이 모두 6만1천1백 명으로 가장 많았고요, 회의를 하거나 사업을 위해 방문한 사람이 3만8천4백 명, 이밖에 관광이나 친지 방문을 위해 중국을 찾은 북한 주민은 3천5백 명이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 방문자 수가 10만 5천9백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 방문자는 2만7천1백 명에 그쳤습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이번 자료는 정식 절차를 밟아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 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탈북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중국에 입국한 북한 주민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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