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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빈라덴 운전기사 무죄 판결


2008년 미 관타나모 기지의 군사법정에 출석한 살림 아흐메드 함단의 스케치.
2008년 미 관타나모 기지의 군사법정에 출석한 살림 아흐메드 함단의 스케치.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테러 사건 피의자 살림 아흐메드 함단에 내려진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함단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두목이었던 오사마 빈 라덴의 전직 운전기사였습니다.

16일 미 항소법원 재판부는 만장일치로 테러에 물자를 지원한 함단의 혐의는 재판 당시 국제법상 범죄가 아니었다고 판시했습니다.

함단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5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 수용소에 수감돼 있었습니다.

함단은 앞서 지난 2008년 말 그의 출신 국가인 예멘으로 이송된 뒤 이듬해인 2009년 1월 예멘 당국에 의해 방면됐었습니다.

한편 관타나모 수용소에서는 15일 9.11 테러 사건과 연계된 나머지 5명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자칭 지난 9.11 테러 공격을 지휘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알카에다 조직원 칼리드 세키 모하메드도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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