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기밀 유출한 집사에 대한 재판 시작

기밀유출과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교황 집사에 대한 재판이 29일에 시작됐습니다.

로마 카톨릭교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집사인 파올로 가브리엘 씨는 교황의 비밀 문서와 편지를 훔쳐서 언론인에게 넘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씨에 대한 첫 공판은 이날 29일에 두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다음 공판은 10월 2일에 열리게 됩니다.

가브리엘 씨는 교황청 내부의 권력투쟁과 부정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가브리엘 씨는 교황에게 용서를 비는 편지를 보냈으며, 교황청 관측통들은 가브리엘 씨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될 경우, 교황이 사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씨와 함께 기소된 교황청 컴퓨터 전문가에 대한 재판은 따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