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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경합주서 오바마 지지율 상승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유세 중인 바락 오바마 대통령.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유세 중인 바락 오바마 대통령.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승부처가 될 '경합주'에서 최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천일교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른바 경합주들이 여럿 있는데요. 최근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네. 최근 몇차례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의 유권자 여론조사 내용을 발표해 드리고 있는데요. 아마도 선거가 가까워올수록 이 같은 여론조사 발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NBC 텔레비전 방송과 워스트리트저널 신문, 마리스트 대학이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콜로라도와 위스콘신, 아이오와, 플로리다, 버지니아, 오하이오 주 이렇게 여섯 곳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를 5% 이상 앞섰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지지율 현황 알아볼까요?

기자) 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들은 콜로라도와 위스콘신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롬니 후보가 45%를 기록했습니다. 또 아이오와주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50%, 롬니 후보가 42%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플로리다와 버지니아주에서는 똑같이 49%대 44%, 오하이오주에서 50%대 43%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의 경우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곧 대선 패배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하이오주의 경우 7%나 격차가 벌어져 있기 때문에 공화당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앞서 지난 시간에 전해 드린 호감도 조사에서도 역대 대통령 후보 가운데 롬니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가 최근 다시 지지율 경쟁에서 뒤쳐지는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미트 롬니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은 잦은 말실수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최근 두 차례에 걸친 큰 사건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슬람권 국가들의 반미 시위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점, 또 부유층을 옹호하고 저소득층은 무시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동영상 폭로 등 악재가 잇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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