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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기업, 영종도에 1조원 투자키로...한국, 금 보유량 역대 최고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동포 기업인들이 인천 영종도에 미화 10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한국의 금 보유량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한국의 해외동포 기업인들이죠, 세계 한상들이 인천 영종도에 거금을 투자한다고요?

기자) 네. 해외 동포들이 인천 영종도에 1조 원, 미화 약 10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관광산업∙오락시설을 짓겠다고 나섰습니다.

한국 국토해양부는 해외동포들이 세운 기업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 1조 1180억 원, 미화 10억 달러를 투자해 2018년까지 골프장과 특급호텔 등을 갖춘 종합 비즈니스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민간투자 제안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준설토 투기장은 다시 말해 항만과 항로를 정비하며 파낸 흙을 내다버린 황무지인데요. 이곳에 동포 기업인들의 투자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미화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이렇게 큰 금액을 투자하는 동포 기업은 과연 어디인가요?

기자) 이번 영종도에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세계 해외동포 기업인들의 모임인 세계한인상공인 총연합회가 만든 투자업체입니다.

일본의 파친코 재벌 마루한의 한창우 회장과 아들인 한쇼 부회장 그리고 혜인 E&C의 고진석 사장 등 3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데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대표도 맡고 있는 한 회장이 전체 투자금의 51%를 댈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 회장이 설립한 ‘마루한’이라는 회사는 일본 내 시장점유율 70%에 이르는 파친코 업체로 각종 사업에도 진출해 연간 30조원, 미화 300억 달러의 매출을 내는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 2018년까지 계획대로 관광레저단지가 설립될 수 있을까요?

기자)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제출한 제안서 내용은 초고층 빌딩과 비즈니스센터와 복합물류단지 등 4개 시설을 짓는 것입니다. 리조트가 완성되면 만 6천여 명의 고용이 이뤄지고 3300억 원, 미화 약 3억 달러의 소득 창출 효과가 예상되는데요.

국토부는 한상드림아일랜드의 제안이 타당한 지 제대로 검토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2018년까지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의 금 보유량이 70톤으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군요.

기자) 네. 세계금위원회(WCG)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금 보유량은 70톤으로 조사 대상 100개국 가운데 40위, 역대 최고 순위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금 보유량은 29억 8천만 달러 어치로 8월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의 0.9% 수준인데요. 한국은행이 지난해와 올해 금을 사들이면서 순위가 높아졌습니다.

진행자) 다른 국가들은 어떤가요?

기자) 외환보유액 대비 금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90%의 포르투갈입니다. 그리스와 미국, 독일 이 그 뒤를 이었고요. 한국은 이집트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과 비슷한 그룹에 속해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게 금 비중이 낮았습니다.

반면, 홍콩과 캐나다, 헝가리, 브라질 등은 금 보유량 비율이 1%도 채 되지 않았고요.

국가∙국제기구별 공식 금 보유량은 미국이 8천 133.5 톤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과 국제통화기금 IMF,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순이었습니다.

전 세계 나라들이 보유한 금을 모두 합하면 3만 천 359톤이라고 하네요.

진행자) 올해 들어 한국의 관광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갈 전망이라는데 먼저 실적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관광수입은 84억 6백만 달러, 관광지출은 89억 천 4백만 달러로 5억 7백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K-POP 등의 한류 열풍으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지만 관광수지는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국 정부는 올해 초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천백만 명으로 잡고 12년 만에 흑자를 기대했는데 목표달성은 힘들게 됐습니다.

진행자) 12년 만에 흑자를 달성할 계획이었다면, 그때는 관광수지가 흑자였나요?

기자) 그때는 잠시 그랬습니다. 아시다시피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었죠. 당시 금 모으기운동 등으로 경제재건 움직임이 일면서 관광수지가 불황형 흑자를 보였습니다.

다시 말해 해외여행을 자제했기 때문에 전체 여행수지가 흑자였었고 2001년부터 다시 해외여행이 늘면서 적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진행자) 올해 관광수지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지난 6월과 7월 두 달 동안의 연속 적자가 워낙 커서 올 연말까지 10억 달러 정도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K-POP의 인기에 따른 한류 마케팅이 톡톡히 효과를 내고 있고 한국 화장품 가격이 저렴해 쇼핑 매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 그리고 한국 방문에 필요한 비자 여건이 개선된 점 등 매력적인 요인은 여전히 있습니다.

한국 내 관광업계는 또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이 어떤 영향을 가져 올 지 주목하고 있는데요.

중국 관광객들이 9월말과 10월초에 걸쳐 있는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에 일본 여행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한국으로 여행목적지를 바꾸지는 않겠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한국 여행이 늘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한국관광공사와 업계는 중국에서 한국 여행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앞으로 결과가 어떻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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