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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로 6년 만에 낙동강 홍수경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확정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제 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관통해 지나가면서 낙동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의 대선주자로 문재인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관통했지요? 낙동강에 홍수경보까지 발령됐군요.

기자) 네. 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 하류에 6년 만에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오늘(17일) 오후 4시 30분 낙동강 삼랑진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대체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7월 대구 경북지역에 내렸던 많은 비로 낙동강 진동과 삼랑진에 각각 홍수경보가 발령된 이후 6년 만에 처음인데요.

낙동강사업본부는 낙동강 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은 저녁 시간대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군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과 인천, 경기도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저녁까지도 계속됐습니다.

기상청은 인천지역에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저녁 때에 초속 17m에서 3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역시 틀리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백령도와 연평도 등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3개 항로와 21척의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고요. 또 높은 파도에 대비해 250여 척의 선박들은 인천 내항으로 대피했습니다.

계속되는 빗줄기에 한강물도 많이 불었는데요. 서울 잠수교의 수위는 아직까진 통행이 제한될 정도는 아니라지만 도심에 있는 청계천은 새벽부터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정치권 소식 알아보죠. 민주통합당의 대선주자로 문재인 후보가 최종 확정됐네요.

기자) 네. 문재인 후보가 어제(16일) 서울에서 열린 마지막 지역 경선 결과를 합해 전국 누적 득표율 56.5%를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한다는 경선규정에 관계 없이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이 됐는데요.

문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여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겠다, 또 새로운 민주정부 시대를 열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 후보입니다.

[녹취: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의 헌신과 희생을 딛고 새로운 민주정부 시대를 열겠습니다.”

진행자) 문재인 후보가 수락연설에서 밝힌 국정운영을 위한 정책과제들, 어떤 것들인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문 후보는 정책과제를 다섯 가지로 요약해 발표했습니다. 일자리 혁명을 가장 먼저 강조했고요. 복지국가와 경제 민주화, 새로운 정치 그리고 평화와 공존에 관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평화와 공존을 위해선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서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를 실현하겠다고 말을 했고요.

특히 경제분야에서부터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시하고 남북 경제연합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는데요. 남북경제연합의 핵심개념은 남북한 8천만 명이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누리는 한반도 시장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럼 올 12월 한국의 대통령 선거 구도는 이제 다 짜여진 건가요?

기자) 아직 한 고비가 더 남아 있습니다. 문 후보는 후보로 확정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은 오는 19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인데요. 문 후보는 안 원장과 아름다운 경쟁을 거쳐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통령 선거는 문 후보와 안 원장의 야권 단일후보와 현재 여당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사이의 양자대결이 큰 틀을 이루는 속에서 치러질 전망입니다.

진행자) 탈북자가 한국에 입국하기 전에 머물렀던 해외 재외공간 담당자에 대해 점수를 매기게 된다고요?

기자) 네. 연간 3천명에 가까운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죠. 이런 가운데 탈북자가 한국에 입국한 뒤 자신의 한국 입국을 지원했던 재외공간 담당자를 평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한국 사회를 처음 경험하는 장소가 재외공관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한 조치로 분석이 되는데요. 이 같은 평가는 탈북자들이 사회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에 들어간 뒤 진행하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방안이 추진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탈북자들은 한국에 입국하기 전 탈북 루트로 활용되는 몇몇 아시아 국가들의 공관에서 생활합니다. 공관에서 머무는 기간은 저마다 다른데요. 불법 입국자 신분인 탈북자가 출국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출국 승인이 날 때까지 탈북자들은 공관이나 관련시설에 머물며 한국인 행정원들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남북간 문화 차이 등의 이유로 탈북자와 행정원 간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지난해 태국대사관의 한 행정원이 탈북자에게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었죠.

때문에 한국 외교통상부는 재외공관에서 탈북자를 담당하는 행정원들을 서울로 불러들여 교육을 시키는 한편, 탈북자들로부터 재외공관 담당자들에 대한 평가를 듣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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