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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열세 롬니, 경제공약에 초점


지난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페인즈빌에서 유세 중인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난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페인즈빌에서 유세 중인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미국 공화당의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가 열세인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경제공약 홍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오하이오주에서 유세를 벌입니다. 미국 대선 관련 소식을 천일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소식을 살펴볼까요?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가 최근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는데요. 만회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까?

기자) 롬니 후보는 이번주부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입니다. 공약과 이념이 모호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는데만 주력하는 전략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비난이 공화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는 어떤 정책을 제시할 계획입니까?

기자) 예. 1천2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재정적자를 줄이며, 미국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5가지 경제 계획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정책은 이번주부터 새롭게 방영되는 TV 광고, 선거 유세 등을 통해 홍보될 예정입니다. 롬니 후보는 특히 ‘롬니 계획’이라는 TV 광고를 통해 자신이 민간 기업에서 수 십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이제 미 대선이 7주 밖에 안 남았는데요. 두 후보는 주로 어떤 지역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기자) 예. 경합주라고 하죠. 부동층 유권자가 많은 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요. 전문가들은 경합주로 8개 지역을 꼽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오하이오, 버지니아, 뉴햄프셔, 위스콘신, 아이오와, 콜로라도, 네바다 주입니다. 두 후보는 이들 지역을 자주 방문하고 수백만 달러를 들여 TV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경합주에서 누가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8개 주 모두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보다 높은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롬니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8개의 경합주 중 최소한 절반 이상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반해 오바마 대통령은 경합주 2~3개 정도만 확보하면 된다고 하고요.

진행자) 왜 그렇습니까?

기자) 예. 오바마 대통령은 뉴욕, 일리노이, 캘리포니아와 같이 덩치가 큰 주들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어떤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벌입니까?

기자) 경합주 중 하나인 오하이오 주를 방문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날 선거 유세 중에 중국 정부를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할 계획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오하이오 일자리 8개 중 1개가 자동차 산업과 연관돼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이곳에서 큰 호응을 얻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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