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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 생물무기 사용 가능성 우려’


미국 무기 전문가의 생물무기 분해 시범 (자료사진)
미국 무기 전문가의 생물무기 분해 시범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북한의 생물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북한 스스로 가입한 국제협약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여전히 생물무기 사용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최근 발표한 ‘군비통제, 비확산, 군축이행 보고서’에서 북한이 ‘생물무기금지협약 (BWC)’에 가입했음에도 관련 신뢰 구축 조치를 아직 선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군축.검증.준수 이행국의 제이미 마니나 대변인은 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제이미 마니나 대변인] “The United States places great importance upon compliance with arms control, nonproliferation, and disarmament agreement and commitments.”

미국은 군비통제와 비확산, 군축과 관련한 협정과 그 이행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겁니다.

국무부 보고서는 또 북한이 다른 나라와의 과학협력 추진을 포함해, 생물무기 연구개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생물무기금지협약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일축하면서, 생물무기를 전혀 보유하고 있지도 않고 그 개발과 사용도 반대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마니나 대변인은 이 같은 보고서 내용에 대해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군비통제와 비확산, 군축 이행의 중요성을 공공연히 강조해 왔음을 상기시켰습니다.

[녹취: 제이미 마니나 대변인] “President and the Secretary of State had made clear publicly and in their interactions with foreign governments the importance we attach to fulfillment of this commitment.”

한편 국무부 보고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안전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등 핵확산금지조약 (NPT)을 위반했다는 점도 명시했습니다.

또 우라늄 농축 활동과 경수로 건설 등 계속되는 핵 개발 계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2005년 9.19 공동성명 위반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 (NPT)에 명시된 대로 핵 보유국이 될 수 없으며, 미국은 앞으로도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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