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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난민 4명 미국 입국, 총 145명


미국 뉴욕의 첫 탈북자 교회인 '빛나리 교회'. (자료 사진)
미국 뉴욕의 첫 탈북자 교회인 '빛나리 교회'. (자료 사진)
지난 8월에 탈북 난민 4 명이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탈북 난민은 145 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국무부는 5일 갱신한 난민 입국현황 보고서에서 지난 달에 탈북 난민 4 명이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8월말 현재 14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12 회계연도에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모두 21 명이 됐습니다.
국무부는 8월에 입국한 탈북 난민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의 한 난민 소식통은 ‘VOA’ 에 8월 초와 말에 각각 2명 씩 총 4 명이 모두 태국을 경유해 미국에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탈북 난민은 지난 2006년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9 명이 입국한 뒤 2007년에 22명, 2008년 37명, 2009년 25명, 2010년 8명, 작년인 2011 회계연도에는 23 명이 입국했었습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앞서 4일 ‘VOA’ 와의 인터뷰에서 탈북 난민들에게 미국 정착의 문은 계속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킹 특사] “We’re willing to open our doors…

미국은 제한된 상황 속에서 탈북 난민의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최종 정착지는 탈북 난민들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겁니다.

태국 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한국행을 선택하는 탈북자들은 늦어도 한 달 안에 출국을 하고 있지만 미국행 탈북자들은 7개월에서 1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에 미국에 입국한 일부 탈북자들은 ‘VOA’ 와의 전화 통화에서 일행 5 명이 모두 1년 2개월을 대기한 뒤 미국행 항공기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VOA’ 에 미국이 해 마다 수 만명의 난민들을 수용하기 때문에 신청자들에 대한 국토안보부의 신원조회 등 절차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다른 난민들과 견주어 탈북 난민들의 대기 기간은 짧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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