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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미 공화당 전당대회, 열대폭풍으로 차질


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신문들은 대통령 선거 관련 기사를 많이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공화당 대의원들이 플로리다에 집결하면서 열대 폭풍도 함께 도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부터 간단히 알아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공화당은 오늘 즉 27일부터 나흘간 남부 지방인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이 대회는 당의 정 부통령 후보를 공식지명하는 대회로 전국에 중계가 되기 때문에 큰 광고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당들은 보다 많은 지지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이 전당대회에 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최지인 플로리다 주를 포함해 멕시코 만과 접한 주변 여러 주에 열대폭풍 아이작 호가 상륙하면서 대회 일정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공화당 대회 주최측은 개막을 28일로 하루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대회의 핵심인 미트 롬니 후보의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은 예정대로 목요일인 30일 강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는 또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로 지명될 예정인 미트 롬니의 최근 지지도를 알아보는 여론조사 결과도 싣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결론부터 알아보면, 극도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국 유권자들의 지지도는 롬니 47%, 오바마 46%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접전 양상은 7월 초에 실시한 조사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이것은 현임 대통령이나 도전자가 막대한 자금과 노력을 들여 근래 대선에서 볼수 없던 부정적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정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인들이 표를 찍을 때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는 경제라고 지적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0명중 8명 이상이 오는 11월 선거 때 누가 경제문제를 잘 처리할 수 있는가가 표를 찍는 첫째 관심사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1년 내내 변치 않는 현상이었다면서, 이는 미국인들이 경제난에 얼마나 시달리고 있는가를 말해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는 시리아 사태로 터키가 시리아 난민 유입을 금지하고 있다는 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시리아 사태를 크게 싣고 있습니다. 다마스쿠스 교외에서 벌어진 정부군의 공격은 시리아에서 반정부 봉기가 일어난 후 가장 단시간에 벌어진 가장 잔인한 학살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기자) 26일 다마스쿠스 교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묻혀 있는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희생자들은 진흙으로 엉성하게 덮혀진 구덩이에 포개져 묻혀있었습니다. 이는 18개월전 시작된 봉기 이후 가장 단시간에 벌어진 정부군의 학살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 기사는 그러나 희생자들의 수를 정확히 알수 없다고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 저기서 시신들이 발견되기 때문에 종합 집계를 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지난 일주일 동안 다마스쿠스 자역에서만 630명 이상이 살해됐고, 그중 약 300명은 처형식으로 살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이집트 소식도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무르시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 개선을 위한 노력에서 이란 등 아랍권의 주요 국가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기자) 무르시 대통령은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등과 함께 이른바4자위원회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는 이슬람 주의자 대통령으로서 첫번째 외교 활동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유엔과 아랍연맹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뒤를 이어 이집트가 나름대로의 대책을 세워 시리아 사태를 해결해보려 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한 노력에 미국에 적대적인 이란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러 신문들이 타계한 우주인 닐 암스트롱의 생애를 돌아보는 기사들을 싣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이루지 못한 꿈이라는 제목으로 암스트롱의 생애를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기자) 닐 암스트롱은1969년7월 20일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암스트롱은 지난 25일 향년 82세로 타계했습니다. 인간의 달 착륙이라는 인류의 오랜 꿈을 실현한 그였지만 암스트롱은 생애 마지막 시기에 미국의 우주정책에 크게 실망했었다는 보도입니다. 말년에 그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유인 우주 탐사를 폐지하자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진행자)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 항공우주국, 즉 나사 최고의 영웅인 그의 죽음은 현재의 나사와 케네디 대통령 때의 나사가 얼마나 다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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