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지난 6월 소년단 행사에 이어 이번엔 청년절 행사가 성대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젊은 세대를 자신의 권력기반으로 다지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평양 시민들이 전국에서 뽑혀 지난 23일과 24일 평양에 도착한 청년대표들을 뜨겁게 맞아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청년절은 김일성 주석이 일제시대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을 결성했다는 8월28일을 지난 1991년부터 명절로 정해 매년 기념해 온 날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북한의 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첫 청년절을 맞아 김정은 제1위원장이 만여 명의 전국 각지 청년대표들을 평양에 초청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계속되는 청년절 행사에는 각종 집회와 문화행사 등을 성대하게 벌이고 김 제1위원장도 직접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영매체들도 연일 청년세대를 기리고 희망을 북돋우는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새 지도부가 이처럼 청년절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젊은 세대를포용하는 김 제1위원장의 지도자상을 부각시켜 권력기반을 한층 공고하게 하려는 대책이라는 분석입니다.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임재천 교수입니다.
[녹취: 임재천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다른 나이 든 계층보다는 청년이나 어린 아이들 이런 계층을 통해 김정은의 따뜻하고 사랑에 찬 어버이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좋다고 생각됩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6월엔 소년단 창립 66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였습니다.
당시에도 전국 각지의 소학교와 중학교 등에서 선발된 2만여명의 모범 소년단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 제1위원장이 10여분 간 공개연설까지 했습니다.
북한 지도부가 이처럼 어리고 젊은층에 잔뜩 신경을 쓰는 또 다른 이유는 1990년대부터 싹트기 시작한 사상적 동요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전쟁과 일제시대를 체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걱정은 김정일 시대부터 있었다며, 이 때문에 이들의 동요를 막고 충성심을 다잡기 위한 행사들이 꾸준히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출신인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북한 젊은이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배급제 등을 아직도 체제선전에 쓰고 있는 북한 당국에 충성을 바치긴 어렵다며, 대신 이들의 관심은 외부 사회로 쏠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이 새 세대는 남쪽의 새 세대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몸만 북쪽에 있을 뿐이지 그들이 생각하고 향유하고 그리는 것들은 외국의 문물들에서 상당히 큰 희망을 찾고 있거든요.”
김 대표는 북한 젊은이들은 스스로 노동당 세대가 아닌 장마당 세대로 부른다고 전하면서 이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내놓는 게 새 지도부의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환용입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평양 시민들이 전국에서 뽑혀 지난 23일과 24일 평양에 도착한 청년대표들을 뜨겁게 맞아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청년절은 김일성 주석이 일제시대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을 결성했다는 8월28일을 지난 1991년부터 명절로 정해 매년 기념해 온 날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북한의 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첫 청년절을 맞아 김정은 제1위원장이 만여 명의 전국 각지 청년대표들을 평양에 초청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계속되는 청년절 행사에는 각종 집회와 문화행사 등을 성대하게 벌이고 김 제1위원장도 직접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영매체들도 연일 청년세대를 기리고 희망을 북돋우는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새 지도부가 이처럼 청년절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젊은 세대를포용하는 김 제1위원장의 지도자상을 부각시켜 권력기반을 한층 공고하게 하려는 대책이라는 분석입니다.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임재천 교수입니다.
[녹취: 임재천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다른 나이 든 계층보다는 청년이나 어린 아이들 이런 계층을 통해 김정은의 따뜻하고 사랑에 찬 어버이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좋다고 생각됩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6월엔 소년단 창립 66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였습니다.
당시에도 전국 각지의 소학교와 중학교 등에서 선발된 2만여명의 모범 소년단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 제1위원장이 10여분 간 공개연설까지 했습니다.
북한 지도부가 이처럼 어리고 젊은층에 잔뜩 신경을 쓰는 또 다른 이유는 1990년대부터 싹트기 시작한 사상적 동요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전쟁과 일제시대를 체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걱정은 김정일 시대부터 있었다며, 이 때문에 이들의 동요를 막고 충성심을 다잡기 위한 행사들이 꾸준히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출신인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북한 젊은이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배급제 등을 아직도 체제선전에 쓰고 있는 북한 당국에 충성을 바치긴 어렵다며, 대신 이들의 관심은 외부 사회로 쏠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이 새 세대는 남쪽의 새 세대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몸만 북쪽에 있을 뿐이지 그들이 생각하고 향유하고 그리는 것들은 외국의 문물들에서 상당히 큰 희망을 찾고 있거든요.”
김 대표는 북한 젊은이들은 스스로 노동당 세대가 아닌 장마당 세대로 부른다고 전하면서 이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내놓는 게 새 지도부의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