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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FTA, 수출 효자 노릇…여수 엑스포 폐막 D-10, 목표인원 달성할까?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문) 미국과 한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 FTA 가 한국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네. 한국 기업들이 미-한 FTA 를 활용해 수출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는 오늘(2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수입통관 통계를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한 달 한국 기업들의 미국 수출액은 54억 6천7백만 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이 가운데 미-한 FTA를 활용한 수출 규모가 12억 4천9백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미-한 FTA 활용률은 약 64%입니다. 전월보다 5%포인트 넘게 증가한 것인데요. 이 수치는 다른 나라들과의 FTA 활용률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녹취: 유우현 FTA무역종합지원센터 사무관] “한-미 FTA 활용률이 63.8%로 상당히 큰 수치로 나왔습니다. 이것은 발효 1년 시점으로 볼 때 한-아세안이나 한-인도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치로 앞으로 괄목할 만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 FTA 활용률이 뭔가요?

답) 네. FTA 활용률은 FTA 통관 금액을 총 통관실적에서 일반통관의 영세율 품목 금액을 뺀 수치로 나눈 것입니다. 무역용어가 좀 낯설게 느껴지실 텐데요.

다시 말하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품목들 그러니까 FTA 적용을 받든 안 받든 상관없이 모든 품목 중에서 원래 관세가 없는 품목은 제외를 하고, FTA를 통해 관세 인하를 적용 받는 품목들의 비율입니다.

문) 그렇군요. 어떤 업종들에 도움이 되나요?

답) 네. FTA가 발효되면서 관세 철폐로 혜택을 보는 대표적인 업종은 자동차 부품입니다.

지난 5월 FTA 활용률을 보면 전달인 4월보다 3%포인트 정도 오른 65%를 기록했습니다.

타이어제품의 활용률은 거의 백%에 가까운 99.6%로 전월보다 18% 넘게 상승해 대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10%의 관세가 즉시 철폐된 섬유류의 FTA 활용률은 71%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농수산식품은 대미 수출규모가 4천 600만 달러에 그쳤지만 활용률은 72%로 높았습니다. 이는 농수산 식품 업계가 미-한 FTA를 적극 활용해 시장개척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문)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여수세계박람회 폐막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관람객이 당초 목표 인원을 달성할 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요?

답) 네. 여수엑스포가 이제 폐막까지 딱 열흘이 남았습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당초 관람객 목표를 총 800만 명으로 정했는데요. 폐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과연 목표인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개장 이후 어제까지 누적 입장객 수는 625만여 명에 이릅니다.

여수엑스포는 개장 첫 주에 하루 평균 입장객 수가 3만 3천 여명으로 출발해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5만 명 안팎에 그쳤는데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지난달 중순부터는 입장객 수가 하루 10만 명 안팎으로 치솟았고 최대 27만 명이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관람객 유치 대책 마련과 박람회장 운영의 안정화 등도 관람객 유치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 요즘 하루 입장객 수는 얼마나 되나요?

답) 네. 지난달 30일 월요일에는 평일인데도 개장 이후 가장 많은 27만 5천 여명이 다녀갔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어제까지 최근 사흘간 다녀간 입장객 수만 81만 명을 넘었습니다.

목표치인 800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선 남은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8만 명 이상이 다녀가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문) 서울 도심 속에서 뱀들이 출몰하는 사건이 있었죠? 한 두 마리가 아니었다면서요?

답) 네. 지난 한 달 여간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뱀들이 17차례나 나타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이 뱀들은 인근 건강원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서울 양천경찰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불법 포획한 혐의로 건강원 업주 정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정 씨는 지난 봄 지리산에서 황구렁이 9마리와 꽃뱀, 돌뱀 등 뱀 23마리를 불법 포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잡은 뱀을 뱀탕으로 만들기 위해 건강원에 보관해 왔는데 뱀을 보관하던 망에 구멍이 나면서 뱀 23마리가 주택가로 모두 도망쳤다고 경찰에서 말했습니다.

경찰은 밀수 가능성을 포함해 정 씨가 뱀을 보관하게 된 정확한 경위와 뱀탕 주문자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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