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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진통…9호선 2단계 굴착공사 완료


한국의 통합진보당이 당 소속 현역의원 두 명의 제명안건을 처리하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이 2단계 굴착공사를 모두 마치고 완공을 위한 마무리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합니다.

문) 통합진보당이 의원총회를 열었네요.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 처리안은 어떻게 됐나요?

답) 네. 통합진보당은 의원총회에서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표결에 부치려했습니다만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때문에 의원총회가 오전에만 두 차례 중지되는 등 진통을 겪었습니다. 지금으로선 오늘 안에 제명안을 처리할 수 있을 지 조차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오늘 진보통합당 의원총회는 지난 18일 의원단 공동 연수회에서 두 의원의 제명 문제를 논의한 지 닷새만에 열린 것입니다.

사실 의원총회를 반대하는 측과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기도 했었는데 일단 시작은 된 것입니다.

문)제명안을 표결하려는 측과 이에 반대하는 측의 갈등이 상당히 심한 것 같은데요. 양측의 의견은 어떻게 대립되고 있나요?

답) 네. 제명을 추진하는 측은 지난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부정 선출이라는 정치적 과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두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의원총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심상정 진보통합당 원내대표는 이 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저희 의원단은 오늘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 동의안을 처리하고자 합니다. 지난 총선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총체적인 부실, 부정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습니다. 저희 통합진보당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측은 어제(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다섯 차례나 열어 제명처리는 안 된다는 입장을 펼쳤습니다.

두 의원을 제명하는 것은 보수 세력들의 ‘종북’ 공세 앞에 동지를 제물로 바치는 행위라거나 진보세력으로서는 동조할 수 없는 힘의 논리, 패권의 논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원만한 해결이 쉽지 않겠는데요. 앞으로의 전망,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답) 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제명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좀전에 말씀드렸 듯이 오늘 의원총회에는 제명에 찬성하는 의원 7명만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의원총회 중간에 제명에 반대하는 이상규 의원이 나타났죠. 그러고선 제명안 처리를 오는 25일 예정된 중앙위원회 이후로 연기하자는 요구를 했습니다. 명분은 당내 화합이었습니다. 뭉쳐야 한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의원총회에 참석한 중립성향의 한 의원이 결정을 연기하자는 이 의원을 말을 거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의원총회가 거듭해서 중지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대로라면 오늘 안으로 제명안이 처리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어 보입니다.

문)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굴착공사가 완공됐다는데, 어떤 공사죠?

답) 네, 지하철 9호선의 2단계 구간은 현재의 종점인 신논현 역에서부터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4.5km 구간의 공사를 말합니다.

이번 공사는 9호선 2단계 구간에서 지하 굴착공사가 마무리 된 걸 말합니다.

이 구간에서 퍼낸 흙의 양은 24톤짜리 대형 덤프 트럭으로 10만여 대 분량으로, 117만 세제곱미터에 이릅니다.

현재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은 개화 역에서 신논현 역까지 25개 역에서 이미 지난 2009년 상업운행이 시작됐죠.

문) 그러면 9호선 건설 공사에서 남은 공정은 무엇입니까?

답) 네, 이제 정거장 5곳을 짓는 공사가 남았습니다.

9호선 2단계 전체 공사는 지난 2008년 6월에 착공돼 현재 60% 가까운 공정을 보이고 있고, 내후년 2월쯤이면 토목공사는 모두 끝납니다.

그 뒤에는 시운전 등 운행점검을 거쳐 2014년 연말이면 개통될 예정입니다.

지하철 9호선은 서울시내에서 한강 이남의 동서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또 2호선과 분당선으로 연결돼 입체적인 도시철도망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문) 한국에서 기존 고화질 TV를 뛰어 넘는 초고선명 TV가 실험방송에 들어 간다고 하네요.

답) 네,한국방송협회는 오는 9월부터 채널 66번으로 초고선명-울트라 하이 데피니션 TV의 실험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KBS와 MBC 등 한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난 4월 초고선명 TV 실험방송에 관한 협약을 맺었고, 최근 관련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실험방송에는 지상파 방송사 외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참여해 공동 시연과 수신기 테스트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문) 정보통신 기술의 진보는 정말 눈부시군요. 고화질TV가 아직 방송되기도 전에 또 초고선명TV가 나오는군요.

답) 네,그렇죠. 초고선명 TV는 기존 고화질 TV보다 화질이 4배 이상 선명하고 음질도 향상된 차세대 방송입니다.

요즘 세계 각국은 초고선명 TV 기술의 표준화와 판매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죠. 벌써 영국 BBC와 일본 NHK는 이 방식을 이용해 런던 올림픽을 위성으로 생중계 방송할 계획도 세워놓았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몇 편의 드라마가 초고선명 TV 기술로 이미 제작됐는데, 이들 드라마는 이전에 실제 방송될 때는 고화질 TV로 선명도를 낮춰 방송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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