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2과 13일 이틀에 걸쳐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주체사상세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전 세계 65개국 출신의 주체사상 연구자 및 관련 단체 회원들이 이번 대회에 참석했다는 것이 북한 측 주장입니다. 오전에 '주체사상세계대회' 개막을 지켜 본 외신기자들은 이날 오후 평양의 '하나음악정보센터'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버스가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 고층 건물이 즐비한 대로변과 대조되는 평양의 외곽지역을 지나가게 됐습니다. 이 곳에서는 취로 사업에 동원된 평양시민들,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선 주민들 모습 등 자연스러운 일상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하나음악정보센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 이틀 전인 지난해 12월 15일 마지막 현지지도에 나선 곳으로 안내원들이 당시상황을 설명하며 기자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취재에 백성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