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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군경 시위대에 발포…75명 사망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주의 한 도로에 17일 시위도중 불에 탄 트럭이 서 있다.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주의 한 도로에 17일 시위도중 불에 탄 트럭이 서 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19일, 에티오피아에서 몇 주간 계속된 시위 도중 군과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적어도 7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성명을 통해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유혈 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사망자 외에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 11월 이후 발생한 시위로 인한 사망자가 5명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주에서 최근 발생한 시위대와 보안 당국의 충돌 사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오로미아 주의 농경 지역을 상업지구로 전환하기 위한 개발계획을 내놓으면서 오로미아 주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미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19일 미국은 에티오피아 정부가 시위대의 평화적인 시위를 허용하고 건설적인 대화의 자리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위대는 폭력 행위를 삼가고 대화의 자리로 나아오라고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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