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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총기난사 용의자, 대학측에 불만


총기난사 현장 주변에 모인 오이코스 대학 학생들.
총기난사 현장 주변에 모인 오이코스 대학 학생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총기 난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한국계 용의자 고원일씨가 대학 측으로부터 제적을 당한데 대한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조던 오클랜드 경찰서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용의자 고씨는 사건 당일 대학 침입 과정에서 우선 이 학교의 특정 여성 교직원을 찾아 보복하려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마침 이 여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실을 알고 그때부터 학교 강의실 등 시설을 돌며 불특정인들을 대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는 것입니다.

조던 경찰서장은 또 고씨가 대학 재학시절 평소 자신을 조롱하며 함부로 대한 학생들에게도 무척 화가 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오이코스 대학은 한국계 미국인 김종인 목사가 설립했으며 재학생 수는 100명 안팎에 불과합니다. 용의자 고씨는 이 대학의 간호사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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