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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북제재 감시 위해 해상초계기·호위함 잇따라 파견


캐나다 공군의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 미국 록히드마틴 사가 제작했다.
캐나다 공군의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 미국 록히드마틴 사가 제작했다.

캐나다가 유엔 대북제재 위반 감시 활동을 위해 해상초계기와 호위함을 잇따라 파견합니다. 한반도 인근 국제 수역에서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을 감시할 계획입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9일 ‘네온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5월부터 6월까지 공군 CP-140 ‘오로라’ 장거리 해상초계기를 인도태평양 지역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 A CP-140 Air Detachment will deploy to the Indo-Pacific (I-P) region in support of Op NEON from May to June 2024. His Majesty’s Canadian Ship (HMCS) Montréal deployed for the I-P region on 14 April 2024. The Ship and crew will be conducting sporadic monitoring activities under Op NEON between June and July 2024.”

캐나다 국방부는 캐나다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 감시 활동 계획에 대해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울러 해군의 핼리팩스급 호위함 ‘몬트리올’함이 지난달 14일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됐다며, 이 함정과 승무원들이 6월과 7월 사이에 ‘네온작전’의 일환으로 간헐적인 감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네온작전은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의 핵무기 시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유엔 안보리 제재 감시 활동에 대한 캐나다의 기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8일 캐나다가 공군 CP-140 ‘오로라’ 장거리 해상초계기를 파견해 이달부터 다음 달 초까지 관련 감시 정찰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해군 호위함 '몬트리올'. 사진 = 캐나다 국방부.
캐나다 해군 호위함 '몬트리올'. 사진 = 캐나다 국방부.

몬트리올함은 지난해 6월에도 동중국해를 비롯한 일본 주변 해역에서 선박 간 환적 등 북한의 불법 해양 활동에 대한 감시 작전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몬트리올함은 캐나다 해군이 보유한 12척의 핼리팩스급 호위함 가운데 한 척입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웹사이트에서 핼리팩스급 호위함은 ‘하푼’ 장거리 대함 미사일, ‘스패로우’ 함대공 미사일, 그리고 대잠 어뢰 탑재 헬리콥터로 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2375호에서 석탄과 석유, 해산물 등 북한의 금수 품목의 밀수를 막기 위해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을 금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뉴질랜드, 영국 등이 항공기와 함정을 정기적으로 배치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을 단속해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국제문제평론가 성명을 통해 캐나다의 감시 활동인 네온작전은 “조선반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망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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