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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 가입 지지 결의안 오늘 표결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유엔총회가 오늘(10일)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 가입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이 결의안은 팔레스타인이 유엔의 194번째 정회원국이 되기 위한 자격을 갖췄다며, 정회원국이 되기 위한 팔레스타인의 요청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호의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주요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폭 변경된 결의안 초안에는 팔레스타인에 “회원국들과 동등한 지위”를 갖게 하는 문구가 삭제됐으며, 이를 전례화하지 않고 예외적으로 채택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팔레스타인은 유엔총회 투표권을 갖지 않으며, 유엔 기관에 후보를 낼 권리가 없다는 내용도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18일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 가입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습니다.

당시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팔레스타인 국가의 필수 부분인 가자지구에서 “테러조직 하마스”가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AP’ 통신은 복수의 서방국 외교관을 인용해 안보리와 달리 유엔총회 표결에는 거부권이 존재하지 않으며 협상도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결의안은 과반의 찬성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대표부는 어제(9일) 유엔 회원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결의안 채택은 오래도록 추구해온 ‘2국가 해법’을 위한 투자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반면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이 초안이 팔레스타인에 국가의 실질적 지위와 권리를 주려는 시도라며 비난했습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지난 2012년 유엔총회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 지위를 얻은 뒤 유엔 정회원 가입을 추진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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