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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남미에서 ‘국제규범’ 질서 강조…중국 견제 의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4년 5월 4일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4년 5월 4일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프랑스와 남미 순방을 마무리하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 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4일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주고 협력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상파울루대 연설에서도 힘이나 위압이 아닌 국제 질서와 신뢰에 기반한 대등한 경제 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했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발언은 일대일로 사업을 중남미로 확대하며 영향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지난 2일 ‘상호접근 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을 통해 안보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 협정이 양국 군대의 상호 파병을 용이하게 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NHK 방송은 기시다 총리가 엿새 일정의 프랑스, 파라과이, 브라질 순방을 마치고 6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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